'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신일그룹 관계자 2명 구속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신일그룹 관계자 2명 구속

2018.10.16. 오전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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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앞바다에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끌어모은 신일그룹 관계자 2명이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그룹의 사내이사 김 모 씨와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사내이사인 허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와 허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남부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일그룹과 국제거래소는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150조 원에 달한다고 부풀려 홍보하며 가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해 나눠주고 9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돈스코이호에 금괴가 있다는 신일그룹 측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일그룹 관계자 가운데 허 씨와 김 씨가 사기에 가담한 정황이 무겁다고 보고 수사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해외로 도피한 핵심 인물인 류승진 회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과 공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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