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한의학 조화시킨 '통합의학' 시동

의학·한의학 조화시킨 '통합의학' 시동

2018.10.07.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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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학과 한의학을 조화시켜 정신적, 육체적 생활 방식을 포함해 건강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의학'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암과 비만은 물론 피부 질환과 통증 치료까지 통합 의학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치과 의사가 후두암 환자를 엑스레이 등을 이용해 진찰합니다.

이어 한의사가 진맥을 짚고 침과 뜸으로 면역력을 키워줍니다.

국내 최초로 양방과 한방, 치과가 협진으로 암을 치료하는 병원입니다.

[이정우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치과센터장 : 한방 병원의 사상체질과라든지 이런 데 의뢰를 드리면 환자들이 상당히 자신감이 넘쳐지고,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져서 나머지 치료들에 대해서 두려움 없이 잘 받을 수 있는….]

의대 교수들이 첨단 기기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암 치료에 나서면, 한의사들이 암을 이기는 힘은 극대화하고 암 치료의 부작용은 최소화합니다.

[이준희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한의면역암센터장 : 암을 이기는 우리 몸의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아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암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센터의 목적입니다.]

이처럼 의학과 한의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통합의학'은 정신적, 육체적 생활방식을 포함해 건강을 통합 관리하고 치료하는 의료를 뜻합니다.

최근 들어 의학과 한의학이 조화를 이룬 통합의학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을 받은 이후 구토 증세를 보이는 환자에게 고추 성분 한방 파스가 효험이 있었고, 비만와 피부 질환 치료에 한약을 접목시킨 사례도 있습니다.

미국 잉글우드 병원 암센터에선 한의학과 결합한 통합의료를 암 환자 치료에 적용했고, 미국 듀크 대학 병원에선 통증 치료에 침과 한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통합의학을 통한 협진이 앞으로 우리 의료의 해외 진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거점 센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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