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0분 걸렸다"...중국인, 인천공항 역주행 밀입국 시도

[자막뉴스] "10분 걸렸다"...중국인, 인천공항 역주행 밀입국 시도

2018.10.01. 오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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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중국 칭다오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가던 중국인 A 씨는 환승을 위해 인천공항에 내렸습니다.

면세구역에서 기다리던 A 씨는 갑자기 출국심사장에 거꾸로 진입했습니다.

다른 승객이 면세 구역으로 나오는 틈을 타 출국심사장에 진입한 A 씨는 1m 높이의 철문을 뛰어넘었습니다.

이후 대기 줄에 서 출국 심사를 기다리는 척하며 수하물을 검사하는 보안검색구역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출국 과정을 역주행해 밀입국을 시도한 건데, 보안검색대까지 넘어간 A 씨는 하지만 출국장을 빠져나오기 직전 덜미를 잡혔습니다.

법무부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운영되지 않는 출국심사장과 보안검색대를 골라 이동했고, 면세구역에서 출국장 입구까지 가는 데는 10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A 씨는 브로커에게 4만5천 위안, 우리 돈 700여만 원을 건네 국내 환승 입국이 가능한 유럽 비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천공항의 출입국 심사 창구가 이전에도 밀입국 통로로 이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출입국심사장 출입문을 높이고 감지센서 도입을 검토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ㅣ고창영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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