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로 백두산 갈 날 기다려"...기대 부푼 시민들

"육로로 백두산 갈 날 기다려"...기대 부푼 시민들

2018.09.20.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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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백두산 천지를 방문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하루빨리 백두산을 포함해 북한 관광을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한목소리로 희망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백두산을 걷는 모습에 고무된 시민들은 빗속에도 등산길에 올랐습니다.

곧 일반인들도 북한의 명산을 등반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종기 / 서울 상암동 : 육로로 판문점을 통과해서 1번 국도를 타고 쭉 올라가서 묘향산과 개마고원, 백두산을…. 정말 이런 (날을) 기념하고 싶어서 회사에 휴가를 내고….]

서울의 평양냉면 전문점에는 긴 줄이 섰습니다.

정상회담 오찬 메뉴로 등장했던 평양냉면 맛을 보기 위해 식당은 점심시간 내내 붐볐습니다.

[김희식 / 전라북도 무주 : (정상회담) 영향으로 인해서 서울 시내에 평양냉면집이 난리가 났다. 그 소문을 듣고 오늘, 저는 전라북도 무주 삽니다. 볼일 있어서 왔다가 친구 만나서 와봤습니다.]

대형 서점에도 김정은 위원장이나 통일을 다룬 책들이 한쪽에 가득 마련돼있습니다.

실제로 북한 관련 서적 판매량은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크게 늘었습니다.

시민들은 달라진 평양 모습을 보고, 북한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며 변화를 체감한다고 말합니다.

[조종철 / 서울 월계동 : 오가는 사람들의 의복 차림이나 발걸음, 표정 같은 것들이 전에 많이 경색돼있던 표현이나 모습보다 자유스러워졌고 할까….]

사흘 동안 얼굴을 맞댄 두 정상만큼이나, 남과 북의 심리적인 거리도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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