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건설 여부 오늘 오후 결정

흑산공항 건설 여부 오늘 오후 결정

2018.09.19.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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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위원회는 오늘 오후 서울 공덕동 옛 국립공원관리공단 건물에서 회의를 열고 흑산 공항 신설과 관련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재심의합니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공원 자연환경 지구에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1,833억 원을 들여 50석 정도의 소형 항공기를 운항하는 소규모 공항을 짓는 계획입니다.

공항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가는 데 7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1시간대로 줄어드는 만큼 지역 주민들은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핵심 철새 이동 경로에 공항을 지으면 보존 가치가 높은 국립공원이 파괴된다며 10년을 끌어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공항 신설을 부결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위원들은 찬반 의견을 바탕으로 토론을 벌여 가결, 보류, 조건부 가결, 부결 등 결론을 내리게 되며, 국립공원위원회가 의견수렴이 부족했다고 판단할 경우, 결정이 다시 보류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123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는 흑산공항 이용객 수 등과 관련해 사업자 측이 믿을만한 근거 자료를 내놓지 못함에 따라 오늘로 결정을 미루고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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