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여행 가고 싶어요"...시민들도 기대감 '가득'

"평양 여행 가고 싶어요"...시민들도 기대감 '가득'

2018.09.19. 오전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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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동안 시민들은 TV 생중계 화면을 보며 두 정상의 만남을 함께 환영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결실을 맺어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가는 날을 기대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용기에서 내린 문재인 대통령이 북녘땅을 밟는 순간, 서울역 대기실에 박수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판문점에 이어 평양에서 다시 손을 맞잡은 남북 두 정상.

반가운 얼굴로 포옹을 나누자 지켜보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김국현 / 버스 기사 : 제 직업이 그렇다 보니 직접 버스를 몰고 북한 여러 지방 도시, 평양을 비롯해 다니는 길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광화문 광장을 지나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두 지도자의 만남에 집중했습니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바람을 내비치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전된 성과를 가져오길 기대했습니다.

[진성민 / 서울 불광동 :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만나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여행사에 근무하는데 남한사람이나 북한 사람이나 왔다 갔다 왕래하면서 관광산업도 발전이 많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다슬 / 경기 평택시 독곡동 : 독재적으로 하려는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보였는데 3차까지 와서 만나는 걸 보면 좀 어느 정도 우리나라와 타협 의지가 보이는 게 보여서 (기대됩니다.)]

이른 아침부터 청와대 인근에는 평양 정상회담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평양으로 떠나는 문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반면 북한 인권 문제와 납북자 송환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평화로 가는 길목에 한 걸음 더 다가간 하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동안 시민들도 전국 곳곳에서 생중계화면을 지켜보며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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