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발판 되길"...국내 외국인들도 감동의 박수

"통일의 발판 되길"...국내 외국인들도 감동의 박수

2018.09.18.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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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국내에서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로 가는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순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생중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분단의 역사를 가진 독일인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통일로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슈테판 둘레 / 독일 관광객 : 남북한이 통일한다면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독일보다 오래 분단돼있었기 때문에 긴 여정이 되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길 바랍니다.]

이산가족들이 더는 이별의 아쉬움에 눈물 흘리지 않도록 하루빨리 분단의 고통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부터,

[루시 아자 / 프랑스 관광객 : 이산가족 상봉을 봤는데 좋으면서 슬프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떨어져 있었는데 단 몇 시간만 보고 다시 헤어지는 거잖아요.]

남북 평화가 아시아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는 목소리까지 이어졌습니다.

[팡 찌엔 펑 / 중국 관광객 : 이번 회담을 통해서 남북한 사이가 좋아지면 중국과도 관계가 좋아지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말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생중계되는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저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루벤 스톡 / 학생 : 작지만 큰 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벌어지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5~60년 이어진 분단을 하루에 지울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제이슨 배 / 학생 : 두 나라는 다른 정치적 관점을 가지고 있고, 통치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이 차이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외국인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찾아오길 기대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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