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공사장서 여왕 붉은 불개미 발견...내륙 첫 포착

대구 아파트 공사장서 여왕 붉은 불개미 발견...내륙 첫 포착

2018.09.18. 오후 1: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대구 아파트 공사장서 여왕 붉은 불개미 발견...내륙 첫 포착
AD
항만이 아닌 내륙에선 처음으로 외래 해충인 여왕 붉은불개미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의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 불개미 여왕개미 1마리와 일개미 7마리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와 검역본부, 대구시는 붉은 불개미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에 통제 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120여 개의 조경용 석재에 약제를 뿌리고 비닐로 밀봉했습니다.

붉은 불개미가 나온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해 지난 7일 부산 부두에 입항한 뒤 10∼11일 부산 감만 부두 터미널에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번식력이 왕성한 여왕 붉은 불개미가 항만이 아닌 내륙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중국산 조경용 석재의 실태를 파악해 붉은 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붉은 불개미는 독성이 꿀벌보다 조금 높아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축에게 피해를 주고, 전기 설비 등을 망가뜨릴 수 있어서 반드시 확산을 막아야 하는 외래 해충입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