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역사적 감동을"...도심 곳곳 정상회담 환영행사

"평양에서 역사적 감동을"...도심 곳곳 정상회담 환영행사

2018.09.17. 오후 6: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평양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도보 다리 산책과 판문점 악수 장면과 같은 벅찬 감동이 다시 찾아오길 한마음으로 기대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복을 차려입은 서예가가 커다란 붓을 휘두르며 정성스레 글씨를 써내려갑니다.

붓글씨가 적힌 대형 한반도기에는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글귀가 담겼습니다.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에 시민들의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 오릅니다.

[이소영 / 인천 당하동 ; 회담이 잘 이뤄져서 이산가족이나 북에 고향을 두고 계신 분들에게도 고향을 볼 수 있거나 가족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한 편에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사진전도 열렸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 첫 만남부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까지 역사적인 순간을 한데 모았습니다.

시민들은 지난 감동을 회고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오귀숙 / 서울 사당동 : 이제 서로 왕래가 되면 서로 문화도 교류도 되고, 사업하는 사람들도 많이 득이 될 것 같은 생각이네요.]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비핵화와 경제협력을 위해 진전된 성과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은희 / 평화연방시민회의 공동대표 : 교착상태가 이어지면 4·27 선언과 6·12 선언이 또다시 휴짓조각이 될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

평양에서 다시 만나는 두 정상의 회담을 앞두고 도심 곳곳에서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