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추석선물 받은 쌍용차 지부장이 남긴 말

문재인 대통령 추석선물 받은 쌍용차 지부장이 남긴 말

2018.09.17.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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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추석선물 받은 쌍용차 지부장이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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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년 만에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한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에 추석맞이 선물을 보냈다.

지난 7일, 청와대는 "추석을 맞아 12일부터 사회 각계 주요 인사와 국가유공자, 독거노인, 한부모 가족, 희귀난치성 환자, 치매 센터 종사자 등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웃 1만여 명에게 추석 선물을 발송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쌍용 자동차 노동조합에 전달된 추석 맞이 선물은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이 받아 SNS에 공개했다.

김 지부장은 "며칠 전 평택 쌍용차 지부 사무실에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이 도착했다. 지난 설에 이어 이번에도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전국 곳곳에서 투쟁 중인 노동자들에게 보내시는 마음이라 믿으며 쌍용차 해고자 모두가 복직하는 날 동료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썼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에게 전달된 추석 선물 구성품은 제주도 오메기술, 울릉도 부지갱이, 완도 멸치, 남해 섬고사리, 상화도 홍새우 등으로 우리나라 섬 지역 주요 특산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고자 전원 복직 소식을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공식 SNS에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복직합의.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습니다. 한편으로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습니다.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썼다.

이어서 "노동자들과 가족분들에게는 뜨거운 축하 인사를 보냅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상생의 결단을 내려준 쌍용차 회사와 노조, 끈질기게 중재 노력을 기울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응원해주신 종교, 시민사회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걱정이 많으셨을 국민들께 희망의 소식이 되었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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