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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조덕제, 촬영 영상 SN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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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14 17:09
■ 노영희 / 변호사, 승재현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반민정 / 피해 배우 : 제 사건의 판결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버린 영화계 내 성폭력을 쓸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용기 내어 섰습니다. 저 역시 다른 많은 이들의 연대로 지난 40개월을 버텼기에 이젠 제가 다른 피해자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성폭력 피해와 그로 인한 2차 가해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앵커

촬영 중에 여배우가 성추행을 당했다, 이렇게 나섰던 사건. 피해 배우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변호사님, 먼저 어떤 사건인지 알아봤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2015년 4월달에 영화 사랑은 없다라고 하는 영화가 이 당시에 촬영이 되는 당시였는데요. 그때 조덕제 씨가 성폭행을 가하는, 부인에 대해서 성폭행을 가하는 남성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러면서 얘기되고 있는 반 모 여배우에 대해서 성폭행을 하는 그런 장면이 있었었는데요.

그때 이 여성이 2015년 4월달에 그 촬영이 있었는데 2015년 5월달에 나는 이 조덕제 씨로부터 촬영 도중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면서 신고를 하게 되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게 문제가 됐었었고 그래서 정말 그런 장면이 있었는지 확인을 해 봤는데 원래 영화 자체가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는... 주제가 그런 거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성폭행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이것이 원래 감독하고 배우 간에 서로 간에 의견이 합치된 정도로 그런 행위를 하게끔 되어 있었던 거냐. 아니면 진짜로 하는 것이었느냐, 내지는 오버했었느냐 이런 것들이 관건이 됐었는데 이게 1심에서는 무죄가 됐었어요.

그래서 조덕제 씨 입장이 많이 좋았었는데 작년 10월달에는 2심에서 유죄가 또 선고가 된 거예요. 공소장이 약간 변경되면서 유죄가 선고됐었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오늘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어제인가 오늘인가 났었죠. 그래서 지금 조덕제 씨 입장에서는 확정판결을 못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비치고 있습니다.

앵커

이걸 하나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사건이 불거진 게 지난 2015년이었는데 그동안 자신이 피해자라고 대중 앞에 직접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뭘까요?

[인터뷰]
사실 아마 영화계에서의 관행 정도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콘티와 실제 연기가 좀 다를 수가 있는 것이고 그때 그 콘티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여배우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면 그 당시에는 굉장히 불이익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반 모 씨가 이야기했듯이 제 사건의 판결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버린 영화계는 정말 이제는 끝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계기가 되기 위해서 내가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이렇게 용기를 내어서 나왔다라고 이야기하고 또한 저와 같이 도와주는 사람이 연대로 40개월을 저를 위해서 버텨줬기 때문에 이런 피해자들이 다시금 나타나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이러한 지금의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향후 여러 배우들에게 훨씬 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했다고 보입니다.

앵커

대법원 판결이 난 이후에 이제 영화계 관행을 바꿔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이런 얘기였는데요. 그러면 아까 말씀해 주신 것에 따르면 일단 1심에서는 조덕제 씨에게 무죄가 선고됐다가 2심에서 유죄로 바뀌고 이게 대법원에서 확정이 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어떤 내용인지 선고 내용을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1심하고 2심을 사실심이라고 하고 대법원을 법률심이라고 하는데 1심하고 2심은 진짜 누구 말이 맞는지를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판단하는 거예요.

그래서 1심에서는 이건 연기였다, 그리고 그런 정도의 연기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허용되는 것이었고 반민정 씨가 연기를 하는 도중에 그런 성폭행이 있었다고 하면 촬영을 중단시켰어야 되고 NG를 냈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하는 것에 초점이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무죄가 선고나고 난 뒤에 2심에서 어떻게 됐느냐면 당시 처음부터 아예 조덕제 씨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진술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첫 번째 장면에서 상당히 난폭하게 행동하는 장면을 이번에 공소사실에 집어넣은 게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2심에서 눈여겨 본 것 같고. 특히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면 실질적으로 영화를 하던 도중에 조덕제 씨가 사실은 그만뒀어요, 영화를. 중간에 빠졌어요. 그러니까 빠지게 된 근거가 그쪽 입장에서는 너무 시끄러워지는 게 힘들었고 이런 얘기를 했었지만 또 검찰이나 이쪽에서 보기에는 정말로 그런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중도 하차한 게 아니냐고 본 겁니다.

그래서 2심에서는 이런 여러 가지 것들에 비춰봤을 때 피해자 여성의 말이 신빙성이 있고 일관적이다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완전히 뒤집어졌고 3심에서는 2심이 그렇게 판단한 것에 대해서 특별히 잘못된 게 없다, 그러니까 법률적으로 판단해 보건데 2심의 판단은 문제가 없다, 이렇게 판단한 거죠.

앵커

그런데 이런 가운데 조덕제 씨가 자신의 SNS에 영화 장면 영상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이걸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사실은 변호사님께서 말씀주셨다시피 여기에 나와 있는 동영상이 제일 첫 부분이 나오는 동영상이에요. 그래서 첫 부분의 동영상에서 무엇이 있었는가 하면 과연 처음부터 성추행을 하려는 고의가 있게끔 접근했느냐, 즉 피해자 입장에서는 내가 처음 신을 찍을 때부터 나에게 성폭행을 하기 위해서 강력한 폭행을 했다라는 것을 이유로 들었기 때문에 그 근거를 살펴보기 위해서 내가 과연 그렇게 세게 때렸겠느냐, 세게 때리지 않았다는 걸 아마 반증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나온 것 같은데요.

앵커

성추행을 의도하고 폭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주장이었는데요.

[인터뷰]
의도한 폭행이 아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의도하고 성추행을 했는데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영화의 신을 보면 내가 그렇게 때리는 게 처음부터 폭행의 의도를 가지고 때린 게 아니지 않느냐. 거기에 보면 멈칫하는 모습은 분명히 보이는데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이 중요하냐면 이 뒤에 콘티와 다른 여러 가지 행동을 했다는 게 중요한 거고 변호사님 말씀대로 사실 콘티에 보면 상반신만 찍게끔 나와 있어요.

그리고 이것이 성폭행을 하는 유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폭행을 당해 온 부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기 때문에 사실 하반신을 찍는 게 아니라 상반신만 찍는 모습이었고 그 상반신만 찍는 모습이었는데 나중에 2심 판결에서 나온 내용을 보면 하반신의 일정 부분에 유형력 행사가 있었다, 즉 손이 갔던 부분이 있고 그 갔던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마 앞에 있는 콘티와 전혀 다른 의도하지 않은 하반신에 대한 접촉을 가지고 아마 성추행의 고의가 있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콘티 자체를 2017년 11월달에 공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까 실제적으로 연기를 하려면 연기 대본에 있는 것대로만 했으면 문제가 안 됐는데 이건 한참 오버했고 불필요한 오버를 했기 때문에 그게 바로 성추행의 근거로 판단이 된 거죠.

앵커

그러니까 성폭행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성추행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그 앞선 장면에서도 폭행 연기를 좀 과하게 했다, 이게 피해자의 주장이었던 거고요.

그래서 조덕제 씨 같은 경우에는 그 앞 장면까지 공개를 한 겁니다, 폭력 장면이 들어 있는 장면까지 그 장면까지 공개를 한 건데 지금 이 상황에서 바뀌울 수 있는 게 있습니까? 조덕제 씨 같은 경우에는 여론에 호소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 바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억울하기 때문에 본인이 사람들에게 직접 영상을 봐라, 정말 이게 연기냐, 아니면 내가 정말 성폭행을 한 거냐. 당신들이 판단해 달라 이런 정도 감정에 호소하는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

그러니까 성추행도 성폭행의 일부 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크게 말하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여성 피해자의 변호사가, 이 변호사라고 불리는 분이 어제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고 했냐면 이건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이런 식으로 영상을 더 풀면서 피해자에 대해서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고소를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불을 지핀 논쟁이 영화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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