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중국인 불법 촬영범 제압한 제주 시민들

도망가는 중국인 불법 촬영범 제압한 제주 시민들

2018.09.13.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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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는 중국인 불법 촬영범 제압한 제주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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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뒤 도주하던 중국인 불법 촬영범을 시민들이 함께 제압했다.

지난 12일 경찰청은 도주하는 중국인 불법 촬영범을 쫓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불법 촬영범은 관광객 여성들의 사진을 촬영하다가 들킨 뒤 급히 도망갔다.

피해 여성들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시민 세 명 정도가 그의 뒤를 쫓았고 각각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타고 불법 촬영범을 따라간 이도 있었다.

불법 촬영범은 시민들의 추적에 남의 집으로 급히 피신했지만, 곧 그를 쫓던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그는 다시 도주를 시도해보지만 결국 다시 제압됐고, 현장에는 계속해서 많은 시민이 몰렸다. 결국 불법 촬영범은 곧이어 도착한 제주 경찰에 인계됐다.

이 중국인 남성은 여성 관광객 두 명을 몰래 촬영하다가 여성들에게 들키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불법 촬영범을 추격한 한 시민은 MBC에 "여성분이 피해를 봤다고 해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추격했다"며 "(촬영범은) 골목 끝에 숨어서 휴대폰 사진을 지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중국인 남성은 지난 3월 관광객으로 제주에 들어왔다가 불법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강제 추방당했다고 전해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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