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11명 '최종 음성'...오늘 밀접 접촉자 전수 검사

메르스 의심 11명 '최종 음성'...오늘 밀접 접촉자 전수 검사

2018.09.13.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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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오늘까지 다행히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의심 증상을 보인 접촉자 11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 전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검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의심 환자 11명이 모두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메르스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 1명과 단순 접촉자 10명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외국인 115명 중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는 외국인은 4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여행자들은 동선 파악이 어려운데,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담당 공무원에게 매일 체온 등 건강 상태를 전화로 보고하는 '능동형 감시'는 받아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환자가 병원에 갈 때 이용한 택시를 그 이후에 탄 승객 27명을 단순 접촉자로 관리하는 가운데 탑승 승객 1명을 추가로 확인했고, 28명 모두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밀접 접촉자는 21명, 단순 접촉자는 431명입니다.

그동안 메르스 검사에 협조적이었던 쿠웨이트 보건부가 쿠웨이트가 감염지가 아니라고 잠정적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체류 기간과 메르스 잠복기를 감안했을 때 쿠웨이트가 감염지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 역학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로 파견된 전문가는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 전문가 1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상대국의 판단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WHO가 최근 메르스와 관련해 한국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당국과 2차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적으로는 5일이고, 국내 환자만 보면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평균 잠복기는 6.8일이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엿새째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모니터링을 위해 밀접 접촉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내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하고, 20일에도 한번 더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는 60대 남성은 현재 거동이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혈압과 호흡이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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