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추가 확진 없어...'1차 관문' 14일이 고비

메르스 추가 확진 없어...'1차 관문' 14일이 고비

2018.09.12.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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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환자 발생 닷새째인 오늘까지 2차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메르스 평균 잠복기가 닷새에서 일주일가량인 것으로 고려하면 이번 주 후반이 메르스 국면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 확진을 받은 61살 남성과 접촉해 고열과 기침 같은 증상을 보여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 가운데 10명이 2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원 /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 모두 11분의 의심 신고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추가된 분이고 이분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 외 10분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10명은 일단 귀가했지만, 당분간 당국의 관리를 받게 됩니다.

3년 전 186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국내에서는 평균 잠복기가 6.8일이었습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939명의 환자가 발생한 메르스 환자 최대 발생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소 잠복기가 1.8일, 최대 14.7일로 평균적으로는 5.2일의 잠복기를 보였습니다.

두 나라 간 차이는 있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메르스 잠복기를 2일에서 14일로 보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날은 지난 7일.

평균 잠복기를 닷새에서 일주일로 보면 14일이 메르스 관리의 1차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받는 확진 환자의 상태도 안정적입니다.

입원할 때부터 산소 부족이나 혈압 저하 같은 중증으로 볼만한 증상이 없었고 일부 증상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완치까지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최소한 일주일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메르스 종식 기준은 마지막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최장 잠복기의 2배인 28일 동안 환자가 나오지 않았을 때 선언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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