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2명 음성...확진자 동료도 음성 판정

의심환자 2명 음성...확진자 동료도 음성 판정

2018.09.10. 오후 4: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이후 의심 증세를 보인 2명이 1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쿠웨이트 현지에서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확진 환자의 동료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는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2명이 모두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의심 환자 2명의 1차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2차 검사를 통해 내일쯤 최종 결과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지난 201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영국 국적의 24살 된 여성은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단순 접촉자로 미열과 기침, 콧물 증세를 보였습니다.

또 밀접 접촉자 1명도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검사를 통해 최종 판정을 받을 예정입니다.

메르스 확진자와 2m 이내 같은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 접촉자는 모두 21명으로 자택에 격리되며 출국도 제한됩니다.

단순 접촉자는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탔던 승객 408명 등 모두 417명이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오늘부터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1:1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UAE 국적의 44살 남성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발열 증상이 없어 귀가한 상태입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은 현재 거동이나 의사소통을 하는데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상태가 나빠질 때 호흡이나 혈압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한때 38.3도의 고열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메르스는 잠복 기간이 최대 2주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만큼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메르스 확진자가 출장을 다녀왔던 쿠웨이트에서 확진자와 같은 회사 동료가 메르스 유사 증세로 입원했다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인 이 직원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회사 직원으로 쿠웨이트 현지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메르스 확진자는 쿠웨이트 체류 당시, 직원 여러 명과 레지던스 형태 숙소에서 숙식하고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메르스 유사증상이 있거나 우려되는 우리 국민 11명이 쿠웨이트 보건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은 결과, 전원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여행객에 최대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입국장을 그대로 통과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메르스 증상인 호흡기·소화기 증상, 발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나타나면 의심환자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을 다녀온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1:1 특별 검역을 실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