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작업 대부분 마무리"...인근초등학교에서 수업

"철거 작업 대부분 마무리"...인근초등학교에서 수업

2018.09.10.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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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상도동 유치원 철거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유치원 원아들은 인근 상도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돌봄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철거 작업이 언제쯤 끝날까요?

[기자]
기울어있던 3층 건물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철거한 잔해들이 쏟아져 내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건물을 부수는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고, 오후에는 잔해물들을 언덕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는 작업이 예정돼있습니다.

어제 시작된 철거작업은 밤사이 잠시 멈췄다가 오늘 아침 7시 반쯤 다시 시작됐는데요.

철거작업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구청 측은 오늘 오후 6시, 적어도 해가 지기 전까지는 철거를 마친다는 입장입니다.

이후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남은 건물을 철거할지 여부 역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내일부터 사흘 동안은, 철거한 건물 잔해물들을 밖으로 실어나르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앵커]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등원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침 8시가 넘으면서 등원하는 아이들 모습도 속속 보였는데요.

학부모들은 아이 손을 꼭 잡고, 학교까지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체 유치원생 122명 가운데 모두 64명이 인근 상도초등학교에 마련된 돌봄교실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10명의 아이가 등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철거 작업이 이어지면서 인근 상도초등학교는 소음과 분진,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오늘 하루 임시 휴업을 결정했는데요.

돌봄교실은 이와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운영합니다.

하지만 철거작업으로 인근 화물차량들의 통행이 잦아 학부모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구청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사이 가림막을 설치해 아이들이 현장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 등·하원 시간대에 학부모들과 함께 공사현장과 초등학교 인근에서 안전지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치원 측도 오는 14일에는 전체 원생이 정상 등원할 수 있도록 수업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사고 현장에서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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