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위험국 아니면 안전?..."공식 깨졌다"

메르스 위험국 아니면 안전?..."공식 깨졌다"

2018.09.10.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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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인터뷰> 쿠웨이트에 체류했었던 한국인,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지 직원이 음성이라는 의미는 첫 번째 환자가 적어도 쿠웨이트 내에서 다른 사람에게 질환을 전파해서 쿠웨이트 내부를 발칵 뒤집지는 않은 상황이 됐다는 얘기겠죠.

쿠웨이트 입장에서도 사실은 자국민 최근 2년 동안 한 번도 환자 발생이 없었는데 괜히 외국인이 잠깐 출장 왔다가 환자 발생으로 해서 사실 그쪽 쿠웨이트 입장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적어도 저희 국민이 나쁜 거에 연루되지 않은 좋은 일이죠. 상당히 좋은 일인데.

◇앵커> 쿠웨이트 국민들이 안심이겠네요.

◆인터뷰> 쿠웨이트 국민들이 안심할 일이죠, 어찌 보면.

◇앵커> 그렇다면 역학조사, 특히 감염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추적조사가 되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지금 어쨌든 쿠웨이트 현지에서 동료가 만약에 쿠웨이트가 확진을 받았다면 어느 정도 추정하는 과정 속에서 좀 정확한 증거가 드러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제는 어디까지 추적을 해야 되는 걸까요?

◆인터뷰> 사실 이분이 증상도 설사 증상이 있었고 그다음에 쿠웨이트는 메르스가 유행하는 지역도 아니고 현재 사실 메르스의 진단을 받았다고 그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게 됐거든요, 실제적으로. 현지 국민 2년 동안 아무도 안 생겼는데 왜 갑자기 와서 생겼냐. 그런데 여기에 몇 가지 해석을 하는 데 중요한 게 있는데 어떤 게 있냐면 사우디에서 보통 거의 1900명 가까이 지금까지 2012년 이후로 환자 발생이 있는데 이게 그냥 평탄하게 있는 게 아니라 좀 주기가 있어요, 많이 발생하고.

그런데 이런 걸 몇 년간 조사를 해 봤더니 이슬람에는 성지순례의 기간이 있습니다. 라마단하고 하지가 대표적인데 그 라마단과 하지, 이런 기관에는 수백 만 명의 다 메카나 이런 사우디로 옮겨옵니다. 그러면 경계는 아라비아 반도에 나라마다 경계는 있지만 다 왔다 갔다 하면서 사실 경계가 사라지는, 그러니까 그 시기에는 그냥 다 사우디예요, 아라비아반도가. 그러니까 어떤 지역은 안전지대가 아니고 다 그냥 한 나라로 보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지금 출장을 다녀온 그 시기가 안에 하지가 딱 겹쳐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기적으로 사실은 쿠웨이트에는 계셨지만 사우디에 계신 거나 쿠웨이트에 계신 거나 그런 상관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사우디에 있는 메르스 환자가 왔을 수도 있고 또 현지인이 사우디 갔다가 걸려 왔을 수도 있고 이런 역학적으로 좀 안 좋은 상황에 방문을 하셨던 건 맞아요. 그래서 사실은 어떤 생각이 드냐면 이렇게 라마단이나 하지같이 이슬람의 정말 큰 대이동이 있을 때는 단순히 최근에 이 날에는 안 생겼으니까 문제 아니야, 이게 아니고 아라비아반도를 다 같은 위험지역으로 간주해서 좀 방역을 관리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사실 그래서 쿠웨이트가 경계가 꼭 중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나라가 중요한 건 아니고요. 다이 기간에는 어떻게 보면 많이 왔다 갔다 이동이 많기 때문에 모두 다 위험지역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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