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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 20대 영국인 여성 음성 판정...확진자 동료 의심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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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10 09:02
앵커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20대 영국 국적 여성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웨이트 현지에 있는 확진자의 회사 동료 가운데 1명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현지에서 격리 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메르스 의심환자로 격리 치료를 받던 영국인 여성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오전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2차 검사를 통해 최종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170여 건에 달합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영국 국적의 24살 된 여성은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이후 미열과 기침, 콧물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어제 저녁 7시쯤부터 국립중앙의료원 음압 격리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성이 확진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탔던 승객 408명 등 단순 접촉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단순 접촉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명단을 받아 수동감시가 이뤄졌습니다.

수동감시는 잠복기인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가 5차례 전화나 문자로 연락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로 연락하도록 하는 체계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저녁 브리핑을 통해 수동 감시도 능동 감시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은 비행기 동승자인 단순 접촉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을 위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발병 여부 확인 조치를 취하도록 감시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입니다.

한때 단순 접촉자 수는 440명에 달했지만 출국 제한 대상자가 아닌 만큼 에미리트 항공 승무원 24명이 출국하는 등 변동이 생겨 지금은 417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메르스 확진자와 2m 이내 같은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 접촉자는 모두 21명입니다.

밀접 접촉자 중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관련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지만, 자택에 격리되며 출국도 제한됩니다.

밀접 접촉자 중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어제까지는 에미리트 항공사에서 비즈니스석 타고 온 탑승객 리스트를 받아서 모두 22명을 밀접 접촉자로 관리해왔습니다.

그런데 항공사 리스트와 달리 자신은 이코노미를 타고 왔다고 주장한 승객이 있어서 확인한 결과,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다가 취소하면서 오류가 생긴 점이 확인돼 21명으로 밀접 접촉자 수가 정정됐습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은 현재 거동이나 의사소통을 하는데 문제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메르스는 잠복 기간이 최대 2주 정도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만큼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메르스 확진자가 출장을 다녀왔던 쿠웨이트에서 확진자와 같은 회사 동료가 메르스 유사 증세로 입원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과 같은 회사 직원으로 현지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이 직원은 현지 병원에서 격리 관찰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메르스 관련 증세로 우리 국민 2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이 중 1명이 발열과 기침 증세로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1명은 병원 방문 후 특이소견이 없어 귀가했습니다.

앞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는 여러 명이 레지던스 형태 숙소에서 숙식하고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혼자 설사와 복통 증상을 겪었다고 진술했는데 동료 중에 의심 증세가 나타난 겁니다.

현재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메르스 확진 판정 발표 이후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주쿠웨이트대사관에 현지 상황반을 각각 구성해 쿠웨이트 현지 보건당국 등과 협조해 우리 국민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가 낙타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만큼, 설사로 쿠웨이트 현지의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전염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여행객에 최대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메르스 확진자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없어서 입국장을 통과한 것과 관련해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메르스 모든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여러 정황을 종합해 의심환자로 분류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즉, 호흡기, 발열뿐만 아니라 소화기 증상이 있을 때도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하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중동 지역을 다녀온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1:1 특별 검역을 실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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