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출입 통제에 '긴장감'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출입 통제에 '긴장감'

2018.09.0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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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은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격리 병상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한 가운데 환자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메르스 확진 환자가 격리된 서울대병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원해 있는 건물입니다.

병원 본관과는 별도의 건물인데요.

정문이 굳게 닫혀 있고, 병원 관계자 한 명이 마스크를 낀 채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일반의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어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다만 아직 병원 본관 정문으로 환자와 방문객들이 드나드는 데는 문제가 없고, 차량도 정상적으로 통행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살 A 씨가 이곳에 온 건 오늘 새벽 0시 33분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선별격리실에서 진료받은 뒤 강남구 보건소 소속 음압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A 씨가 호흡 곤란과 혈압저하 등의 증상이 없어서 상태가 중하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년 전 경험에 비춰볼 때 앞으로 1~2주 사이에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치료가 끝날 때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의료진과 보건 당국이 증상이 호전돼 격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릴 때까지 계속 음압병실에서 집중 관리와 치료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가지정 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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