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메르스 '확진'...밀접접촉자 20명 자택서 격리

60대 남성 메르스 '확진'...밀접접촉자 20명 자택서 격리

2018.09.08.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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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률 / 전 질병관리본부장

[앵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에 사는 A씨가 오늘 오후 4시쯤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관련 소식 전병률 전 질병관리본부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전병률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전병률입니다.

[앵커]
먼저 오늘 메르스 확진 환자로 확인된 환자는 누구고 지금은 어디에 있고 어떤 상태입니까?

[인터뷰]
쿠웨이트를 방문한 61세 남성분인데요. 이분이 입국 당시에 설사 증상이 있어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그 당시 선별 진료, 또 격리 입원, 검사를 통해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죠. 다행히 이 환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있었고요. 개별 리무진으로 바로 의료기관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병원이나 또 자가에서의 접촉자들은 그렇게 특별히 많은 것 같지는 않은데요.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격리 병원에 격리조치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환자가 지금 서울대병원에 격리된 상태인데 그 전에 삼성서울병원을 거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추가 감염 여부는 어떻게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삼성병원을 방문할 당시에는 개별 리무진을 이용해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요. 의료기관에서는 바로 이 환자를 선별진료를 하고 또 격리조치, 개인보호구를 착용토록 해서 다른 일반 환자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했고요.

다만 항공기라든지 또 공항 입국 당시의 접촉자 그리고 또 쿠웨이트 방문했던 환자분이 다른 장소를 추가적으로 방문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현재 방역당국에서 심층역학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른 추가 발생 환자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될 수 없고요. 아마 정밀 검사를 통해서 계속해서 확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환자 A씨는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해서 귀국한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요. 어떤 경로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십니까?

[인터뷰]
아직까지는 정확한 내용을 파악을 하지 못했습니다마는 다행히 이 환자가 중동 지역에서 메르스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입국 당시에 그런 내용들을 검역당국에 소상히 설명해서 초기에 격리 조치가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마는 자세한 감염 경로는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서 추후에 발표가 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오늘 오후 4시에 메르스 환자로 최종 확진된 건데요. 확진 환자가 지금까지는 1명이고 밀접접촉자 20명이 자택에서 격리된 상태. 이외에 추가 의심 환자나 추가자는 없는 상태죠?

[인터뷰]
20명으로 밀접접촉자 조사는 계속해서 검역당국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격리 대상자는 더 이상 파악은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이 이번에 3년여 만이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2015년도에 5월 20일에 최초로 환자가 확진이 됐고요. 그리고 한 190일 만에 종결 처리가 됐습니다마는 3년 만에 최초로 다시 환자가 확진된 겁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에서 한 116명 정도가 발생했죠. 그리고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그렇게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확산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2015년도와는 다르게 이번 이 환자는 입국 당시부터 신속하게 확진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접촉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신속한 격리 조치와 확진 과정에서 접촉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2015년도와는 다르게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에 중동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들 중에서 메르스가 의심될 만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그때 즉시 바로 가까운 보건당국에 신고를 해 주시고 또 그런 신고를 통해서 감염 여부를 정밀조사를 받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직은 그렇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네, 잠시 뒤에 10시 뉴스에서 한 번 모셔서 말씀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 정도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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