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색업체 가구창고 불 번져...소방 "대응 3단계 발령"

인천 도색업체 가구창고 불 번져...소방 "대응 3단계 발령"

2018.09.07.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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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도색전문업체의 가구 창고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불은 인근 공장 등으로 옮겨붙어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불이 얼마나 크게 났기에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건 가요?

[기자]
대응 3단계는 매우 큰 규모의 화재에 발령되며 인천 소방안전본부의 소방력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 등 인접 지자체의 소방력까지 총동원되는 최고 단계 경보령입니다.

불은 오늘 오후 3시 15분쯤 인천 석남동 북항 부근 도색 전문 업체의 2층짜리 가구 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장비 43대와 소방인력 109명을 투입했지만 진화에 실패하자 4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입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불은 인근 공장 1개 동과 6천611㎡ 면적의 커텐 창고, 661㎡ 크기의 가구 창고로 번졌습니다.

창고 밀집 지역인 데다 가구와 카펫류 등 인화물질이 많아 소방당국은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또 창고 안에 있던 가구와 카펫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멀리까지 확산해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 지휘본부장은 화재 1시간 20여 분 만에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50명과 지휘차 등 차량 50여 대를 투입하고 인근 시흥 화학구조대에 무인 방수 파괴 차량 등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산림청과 경기소방본부에서 소방 헬기가 지원에 나서는 등 가동 장비가 총동원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들어온 인명피해는 없지만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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