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인근 주민 "건물 무너지는 소리 나 밖을 보니..."

상도유치원 인근 주민 "건물 무너지는 소리 나 밖을 보니..."

2018.09.07.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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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미지 / 상도유치원 인근 주민

[앵커]
이 지역에 살고 계시고 어제 저희 보도국으로 실제 직접 제보를 주셨던 분입니다. 유미지 씨 지금 연결이 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시냐고 여쭤보기가 죄송스러운 상황입니다. 일단 어제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을 하거나 징후를 포착을 하셨던 건가요?

[인터뷰]
목격했습니다.

[앵커]
그때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인터뷰]
제가 이제 11시쯤에 집에 도착을 했고 TV을 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비가 와서 창문을 약간 닫아놓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11시 22분경에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밖을 내다보니까 불이 엄청 깜빡거리고 있더라고요.

[앵커]
지금 저희 화면에 나가고 있는 화면이 직접 촬영을 해서 저희에게 제보해 주신 건가요?

[인터뷰]
네.

[앵커]
지금 불이 깜빡거리고 있는데 혹시 그 당시에 육안으로 관측하기에도 건물이 기울어져 있는 정도가 보였습니까?

[인터뷰]
자세히는 안 보였고요.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알았어요.

[앵커]
지금도 혹시 육안으로 건물이 관측이 되십니까?

[인터뷰]
네, 지금 보여요.

[앵커]
그때 당시에 보셨을 때와 지금 기울어진 정도가 혹시 많이 이전보다 기울어졌다고 보이십니까?

[인터뷰]
저희는 지금 앞쪽에서 보고 있어서. 저희는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앵커]
이 건물이 기울어질 때 실제 주민들 땅의 흔들림이랄까, 진동이랄까 이런 것들을 느끼셨나요?

[인터뷰]
진동은 없었고요. 소리가 너무 커서 저는 비가 와서 건물이 무너진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만 생각을 했거든요.

[앵커]
건물이 무너졌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주 큰 소리가 났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네.

[앵커]
12시 정도에 대피명령이 내려졌다고 하던데 혹시 그때 당시에 정부 관계자들의 대피명령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네, 저도 직전에 있어서 대피하라는 그쪽에 한번 가봤는데 저희 집부터는 대피하라는 그런 건 없었어요.

[앵커]
대피안내는 어떻게 전달이 됐나요?

[인터뷰]
직접 문 다 두드려서 다 나오라고 하시는 걸 봤어요.

[앵커]
구청 관계자가 주민들을 집집마다 돌면서 직접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를 하셨다는 말씀이시죠?

[앵커]
지금은 댁으로 들어가 계신 건가요?

[인터뷰]
네, 집에 있어요.

[앵커]
혹시 이 전에 사고 징후라고 할지, 이런 것들이 감지를 하셨나요?

[인터뷰]
아니요, 그런 건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 공사장의 공사 규모가 꽤 컸었고 또 비도 많이 내렸기 때문에 혹시 지나다니시면서 공사 자체가 조금 위험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안 하셨나요?

[인터뷰]
사실 후문 쪽 사람들은 공사현장이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전혀 저희는 공사하는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앵커]
공사하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건물이 무너지는 큰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이렇게 건물이 불이 깜빡깜빡하면서 위태로운 모습으로 있었다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가족들이나 주변 주민분들은 어떠신가요? 밤새 잠을 한숨을 못 자셨죠?

[인터뷰]
아마 한 새벽 3시 정도까지는 다 못 잤을 거예요.

[앵커]
많이 불안하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주민들, 안정이 되신 상태이신지 또 구청에서 지속적으로 대피 안내라든지 현장 상황에 대해서 전달이 되고 있는 건지요?

[인터뷰]
저희는 그냥 뉴스로만 접하고 있어요.

[앵커]
뉴스로만, 저희 뉴스로만 지금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접하고 계시다는 말씀이십니다.

[앵커]
저희도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사고 현장 소식 전해 드릴 테니까요. 계속해서 뉴스 주목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간밤에 놀라셨을 텐데 조금 안정을 취하시고요. 계속해서 뉴스 보시면서 사고 이후 소식 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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