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막이 무너지며 우지끈"...사고조사위 구성

"흙막이 무너지며 우지끈"...사고조사위 구성

2018.09.07.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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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브리핑 내용만 놓고 보면, 유치원 바로 옆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동작구청측은 일단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강 공사에 나섰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성옥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나기 전 유치원 바로 앞에 있는 빌라 신축 공사장 모습입니다.

유치원 아래 절벽이 하얀 구조물로 쌓여있습니다.

흙막이 공사 현장입니다.

사고 직후 모습입니다.

구조물이 있던 자리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흙이 쏟아져 내리며 형태를 알아볼 수도 없습니다.

유치원을 받치고 있던 지반도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흙막이 붕괴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재성 / 토질 및 기초 기술사 : 가서 흙을 만져보니까 물을 많이 먹었더라고요 흙 밑쪽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지반이 연약해지고 그래서 옹벽이 전도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단순히 비 때문에 땅이 물러져 사고가 난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시공과 설계 전반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재성 / 토질 및 기초 기술사 : 비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설계하고 시공하는 데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동작구청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곧바로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사고 현장 주위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을 흙으로 메우는 작업부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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