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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초 부설 유치원 건물 붕괴 위험..."천둥소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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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7 02:16
앵커

서울 상도동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근 공사로 인한 '땅 꺼짐' 현상으로 추정되는데,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현장 상황이 급박해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현장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지금 새벽시간인데도 많은 주민들이 이렇게 나와서 현재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고는 어젯밤 11시 22분쯤 발생을 했습니다.

이곳 상도초등학교 안에 있는 부설유치원이 3층 건물인데요, 이 부설유치원이 한 10도 정도 기운 겁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소방당국이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친 사람이 없다고 전해지기는 하지만 건물이 많이 기울어져 있는데 지금 위험한 상태는 아닙니까?

기자

주민분들 정말 많이 놀라셨을 텐데요.

일단 소방당국이 조금 전 브리핑을 했었죠.

브리핑 내용을 보면 일단 현재로서는 더 기울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처음 이곳에 출동을 했을 때, 그리고 지금과 비교를 해 보면 그렇게 많이 더 기운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도 여기 12시 조금 넘어서, 그러니까 자정을 조금 넘어서 왔습니다.

왔는데 지금 시간과 비교를 해보면 제 육안으로 봤을 때는 조금 더 기운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또 아까 시청자분들도 보셨겠지만 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이 되고 있고 사실 이 주변에 있는 주민들은 당연히 불안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 연결했던 주민 조석현 씨도 처음에 봤을 때보다 지금 더 많이 기울었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주민들이 늦은 시간에 많이 불안해하고 있을 것 같은데 박 기자가 만나본 주변 주민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제가 처음 왔을 때 가장 놀란 게 주민분들이 다 집 밖에 나와 계셧어요.

그래서 어떻게 이걸 알았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 주민분을 만나보니까 집 안에 있는데 천둥 소리가 들려서 비가 온 줄 알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비가 오는 줄 알고 창문을 열고 베란다에 손을 내밀어 볼 정도로 집 안에서 소리가 크게 들렸다.

특히 저녁 시간에 TV를 보고 있는데도 천둥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고요.

그래서 주민들의 이런 불안감이나 갑작스러움을 알 수 있는 것이 복장입니다.

대부분 정말 맨발에 슬리퍼 차림, 반바지 차림 또는 잠옷을 입고 나오신 상태예요.

그만큼 별다른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큰 천둥 소리를 듣고 나왔다고 볼 수 있고요.

지금 일단 소방당국은 인근의 주민센터에 긴급 대피소를 마련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많은 인원이 대피하지는 않았는데요.

11세대 31명, 그래서 남자 11명, 여자 20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앵커

천둥 소리가 났다고 주민들이 이야기를 해 줬는데 조금 전 사실 비가 왔는데 지금 화면으로 볼 때는 비가 안 오는 것 같거든요.

현재 비는 그친 상태입니까?

기자

조금 전 비가 한창 많이 올 때는 정말 억수같이 쏟아졌는데 제가 여기에서 보면서 주민분들과 다 같이 불안했던 거 지금 흙막이 공사가 제대로 안 돼서 이런 사고가 발생을 했다, 이런 추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비가 많이 와서 흙이, 토사가 혹시 더 떨어지지는 않을까, 그러면 이 건물이 더 붕괴하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를 굉장히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비가 많이 왔었는데 지금은 다행히 비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만약에 비가 더 온다면, 아까처럼 비가 온다면 주민분들 불안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최근 이런 땅 꺼짐 현상으로 인한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지난달 31일에도 있었는데 궁금한 게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는 것인데요.

원인이 어떤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 브리핑에서도 가장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던 것이 바로 원인이 뭐냐, 대체 지금 현재 원인이 뭐고 또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느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아직까지 관계당국에서 정확한 원인은 밝히기는 힘들겠죠.

이제 사고가 난 지 아직 3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고 또 사고 원인이라는 게 굉장히 아 다르고 어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데 다만 이 근처에 지금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라는 건 확실한 팩트입니다.

공사를 진행 중이고 지금 한 80% 정도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흙막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상당히 개연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분석하고 있고요.

일단 지금 추가 기울기 정도를 보면서 현장의 접근을 차단하는 작업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작업을 하거나 이럴 상황은 아니에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더 안 기울도록 기초공사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그것도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는 일단 주변에 폴리스라인등을 쳐서 주민들의 출입을 차단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볼 수 있고요.

건물 옆 공사현장은 어제 6시까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고요.

6개 동을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토목공사가 80% 정도 진행된 상태입니다.

또 이곳 주민들의 말 중에서 제가 와서 많이 놀란 게 사실 집 주변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굉장히 놀라고 자신 몸 추스르기도 어려울 텐데 그나마 밤에 발생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만약에 이게 유치원 학생들이 있던 낮이나 아침에 사고가 발생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어떻게 보면 자신도 상황이 굉장히 위중하지만 타인을 생각하는 그런 모습에 굉장히 저도 많은 감동을 느끼게 됐다, 이런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공사장과 유치원에 사람이 없는 상태여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저도 들고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또 후속 대책도 중요할 텐데요.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세히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지금 한 2시 반쯤부터 관계기관, 서울시, 구청, 또 소방당국, 경찰 등등 해서 관련 전문가들이 지금 밤이다 보니까 아직까지 많이 오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당직 근무자들 계통을 중심으로 해서 모여서 어떻게.

가장 중요한 건 추가 붕괴 위험을 막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더 무너지지 않는 게 중요하고 원인 규명 등은 그다음이기 때문에 일단 추가적으로 어떻게 하면 더 붕괴, 균열 등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추가적으로 정보가 더 나온다면 바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추가 붕괴가 없어야 하겠습니다.

저희가 조금 뒤에 다른 브리핑이 있으면 연결해서 자세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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