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공작' 조현오 14시간 조사...재소환 방침

'댓글공작' 조현오 14시간 조사...재소환 방침

2018.09.06.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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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경찰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 전 청장을 불러 14시간 고강도 조사를 한 뒤 어제 오후 11시쯤 돌려보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부정적으로 보도된다며 언론에 대한 반감을 표하면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자신을 이렇게 세우는 것 자체가 공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보고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조 전 청장은 서울과 경기경찰청장 재직 당시 사이버 활동을 위한 별도 조직을 꾸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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