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서 50대 남성 토막 시신...경찰 수사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서 50대 남성 토막 시신...경찰 수사

2018.08.19.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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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훼손된 시신이 비닐 봉투에 싸인 채 발견됐습니다.

50대 남성의 시신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통제선이 설치된 도로 옆 풀숲에서 경찰 수십 명이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현장입니다.

[목격 시민 : 비닐 봉투가 묶여있었나? 요만한 게 거기에 있더라고요. 검고 조금 붉은색이 나는 비닐 봉투 같았어요.]

인근 놀이공원 경비팀 직원의 신고로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채로 비닐에 각각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시신은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51살 남성 A 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옷이 입혀진 채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지만, 백골 상태까지 진행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주변 인물과 최근 행적을 조사하는 등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 피해자 신원 확인됐으니깐 주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봐야죠. 원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 할 것 아닙니까.]

경찰은 또 조만간 국과수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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