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불구속 기소' 가닥...수사기간 연장 어려울 듯

특검, 김경수 '불구속 기소' 가닥...수사기간 연장 어려울 듯

2018.08.18.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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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경수 지사에 대해 특검이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수사 기간을 연장할 명분도 부족해진 상황이라 마지막 남은 한 주 동안 수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지사에게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특검!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영장을 재청구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김 지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기겠다는 것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다툼이 있다고 한 부분을 보강해 김 지사를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특검이 김 지사를 불구속 기소하되 재판에서 혐의를 충분히 소명할 수 있도록 수사를 보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 지사의 구속이 무산되며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 명분도 부족하게 됐습니다.

송인배·백원우 비서관 등 여권 인사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1차 수사 기간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는 그동안의 수사를 보강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에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할 사건처리 보고서 작성도 함께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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