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이다" 버스서 달아난 피의자 붙잡은 시민들

"성추행범이다" 버스서 달아난 피의자 붙잡은 시민들

2018.08.18.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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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범이다" 버스서 달아난 피의자 붙잡은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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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서울 시내버스에서 성추행 후 달아난 피의자를 시민들이 붙잡았다.

1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버스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5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쯤 지하철 서대문역 근처를 지나는 버스 안에서 한 여성에게 자신의 신체를 수차례 밀착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버스 안에서 A씨를 붙잡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지만, 만원 버스 속에서 제때 내리지 못하는 사이 A 씨가 먼저 내려 줄행랑을 쳤다.

A 씨는 왕복 8차로인 서대문역 도로에서 무단횡단까지 해가며 달아났다. 피해자는 A 씨를 가리키며 "성추행범이다. 잡아달라"고 외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곤경에 처한 피해자를 본 한 여성은 A 씨를 함께 쫓으며 "저 사람은 성추행범이다"라고 외쳐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도움 요청을 들은 남성들이 합세해 골목길로 달아나는 A 씨를 붙잡았고, 경찰에 넘겼다. 시민들의 발 빠른 도움으로 피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던 것.

경찰은 A 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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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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