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반응 엇갈려..."안정적 변화" vs. "교육 개혁 후퇴"

교육계 반응 엇갈려..."안정적 변화" vs. "교육 개혁 후퇴"

2018.08.17.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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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오늘 내놓은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대해 교육단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급격한 변화로 인한 혼란과 갈등보다는 현실을 고려한 안정적 변화를 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숙려제와 공론화를 통한 결과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 없이 차분하게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진보 성향 교육시민단체 6곳은 오늘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입 개편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개정 교육과정에 맞는 수능과 대입 제도를 마련하고 학점제로 고교교육을 혁신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이 파기됐다면서 김상곤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32개 교육단체가 참여한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혁신연대'도 개편안이 공론화 결과에만 의존하고 시도 교육감과 교육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지도 못하고 교육혁신을 오히려 후퇴시키고 있다며 시대착오적인 방침을 철회하고 수능 전 과목 절대 평가 도입을 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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