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내일 오전 영장심사...결과 밤늦게 나올 듯

김경수 내일 오전 영장심사...결과 밤늦게 나올 듯

2018.08.16.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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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영장심사가 내일 오전 10시 반 열립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특검의 수사 성패는 물론 김경수 지사의 정치경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김경수 지사의 영장심사 일시가 내일 오전 10시 반으로 결정됐죠?

[기자]
네, 김경수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혐의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 쉽게 풀면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 혐의입니다.

영장심사 결과는 내일 밤 또는 모레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댓글조작의 공범이라는 혐의가 소명되느냐 여부가 무척 중요합니다.

특검이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의 공범 혐의를 적용한 근거는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를 봤다는 주로 정황 증거들입니다.

진술 위주의 정황증거가 대부분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영장심사에서도 특검과 김 지사 양측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에겐 경공모 회원들의 진술 말고도 김 지사에게 킹크랩을 시연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 파일도 증거로 있습니다.

다만 김 지사가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갔을 때 이 문서파일을 본 적은 있지만,

파일 앞부분의 단체 소개내용만 봤을 뿐 뒷부분의 킹크랩 소개 내용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 역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경수 지사는 오늘 출근길에서 특검의 영장 청구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특검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거라는 기대가 무리였던 것 같다"면서 구속영장 발부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김경수 지사로선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되고 여권 전체로 파장이 퍼질 가능성이 큽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특검에 무리하게 정치적 수사를 했다는 비판과 함께 남은 기간 수사 동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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