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주의보

폭염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주의보

2018.08.15.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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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를 건물 벽과 떨어뜨려 설치하는 등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낮에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고층에서 난 불이라 신속한 대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난 불이 집안 전체로 번진 겁니다.

한밤중에 아파트에서 난 불도 에어컨 실외기가 원인.

실외기가 한데 모여있는 사무용 건물에서도 불이 종종 발생합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실외기에 의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올여름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이달 기준으로 55건, 3년 전보다 67%나 늘었습니다.

화재를 예방하려면 에어컨을 8시간 정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의 열을 식혀야 합니다.

실외기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이 빠져나가도록 벽에서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려 설치해야 하고 햇빛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기배선도 꼼꼼히 신경 써야 합니다.

에어컨과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을 사용하고 연결 부분이 느슨해지거나 훼손되지 않았는지 살펴야 합니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두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도 절대 금물.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안전을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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