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 훔쳐 사라진 수송업체 직원 6일만에 보령서 검거

2억 원 훔쳐 사라진 수송업체 직원 6일만에 보령서 검거

2018.08.13. 오후 6: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앵커]
지난주 저희 뉴스통에서도 전달드린 바 있었던 현금수송차량에서 2억 원을 들고 도주한 직원이 오늘 붙잡혔습니다.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전교 1등을 하면서 시험 문제 유출 의혹도 일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결국은 붙잡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주일 남짓 걸린 것 같습니다.

[앵커]
엿새 만에 붙잡혔다고 하는데 2억 원을 들고 도망갔었던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천안 대형마트의 현금인출기에 3000만 원 원래 입금하는 과정에서 2억 원을 갖고 도주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행적을 보게 되면 평택 방향으로 간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서울까지 간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서울에서 역시 대천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이 이동경로가 모두 현재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바꿔 얘기하면 아날로그적 도주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 1시경에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모텔에서 전격적으로 현재 검거가 이루어진 상태이고요.

그래서 경찰 입장에서 과연 동기가 무엇이었느냐. 그리고 돈 2억 원을 절취했는데 현재 500만 원만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나머지 1억 9500만 원은 과연 어디에 쓴 것인지 이런 등등으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현재 경찰은 2억 원을 훔친 직원의 범행을 우발적인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했다, 치밀한 계획범죄였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것도 아주 상당히 꼼꼼한 계획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회사에 입사한 지 불과 11일 남짓뿐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면 아예 입사할 때부터 거금을 절취해야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천안과 평택 사이에 10일간 아주 자주 왕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도주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입장인 것 같고요. 더군다나 이 범행 당일 이틀 전부터 계획적으로 의도적으로 휴대폰을 꺼놓고 있었다고 하는 점.

더군다나 이 범행 하루 전에는 야간에 자신의 차를 현금 ATM머신 바로 옆에다가 주차를 해 놓았던 것이죠. 그런 등으로 봐서는 처음부터 꼼꼼한 계획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아닌가.

더군다나 대형마트에 9시 경우에는 다량의 현금을 분명히 입금시킨다고 하는 이 사실까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철저하게 계획성이 농후한 범죄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범인은 붙잡혔지만 어찌 보면 수사는 지금부터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돈 2억 원을 훔쳐 달아났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지금 수중에 500만 원밖에 안 남았지 않습니까? 이 돈의 행방을 찾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이제 지금 이 피의자가 진술하고 있는 바에 의하면 서울에서 대천으로 이동하는 과정 중에 나머지 돈을 다 버렸다, 이렇게 진술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그것이 설득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의 입장에서도 이것은 거짓말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렇다고 본다면 혹시 이 많은 돈을 제3자에게 건네줬을 가능성이라든지 이것을 어느 장소에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 이런 것을 초점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결국 이것은 과연 이런 범죄를 혼자서 한 것이냐 아니면 공범이 있는 상태냐 이것도 수사의 초점인 것 같고 범행 당일날 신고가 2시간 반 지나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발생한 시각이 대략 아침 8시 57분경인데 공식적으로 경찰에 신고가 이뤄진 것은 11시가 훌쩍 넘어서였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경찰에서는 혹시 회사 내에 공범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의심을 가졌지만 그 시점에서는 공범은 없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때 바로 신고가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경찰에서 소위 목배치 같은 걸 통해서 예를 들면 천안에서 평택 가는 길목, 이런 걸 막아서 추적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었지 않느냐, 그런데 신고가 이루어질 당시에는 이미 이 피의자는 평택으로 옮겨와서 차를 주차해 놓고 옷까지 갈아입고서 도주를 한 이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부분에 있어서도 과연 혼자서 계획을 한 것인지 공범의 조력을 받은 것인지 더군다나 나머지 1억 9500만 원 정도는 어디에 누가 갖고 있는 것인지에 수사의 또 다른 초점이 맞춰지리라고 봅니다.

[앵커]
공범이 있는지도 철저히 수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문과, 이과 전교 1등을 하면서 시험문제가 유출된 게 아니냐, 또 이런 의혹이 있다고 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아버지가 이 학교의 교무부장으로 근무를 하다 보니까 혹시 시험지를 유출한 것은 아니냐고 하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왜 그렇죠?

[인터뷰]
실체적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될 테고 부득이하게 이 고등학교 2학년, 그야말로 아름다운 마음에 상처를 줘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열심히 공부를 해서 학업 성적이 올라갈 수도 분명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이제 문과, 이과의 똑같은 쌍둥이가 1등을 할 수 있는 성적으로 봤을 때. 그렇습니다. 1학년 1학기를 보게 되면 문과에서 1등한 학생은 121등이었고 작년에 1학년 2학기 때 5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1등이 된 거죠. 그리고 이과에 있는 학생은 59등이었는데 2등으로 됐다가 1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쌍둥이 간에 건전한 경쟁심이 생겼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앵커]
등수만 놓고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고 볼 수는 있겠죠. 등수만 봐서 의심해서는 안 되죠.

[인터뷰]
그렇게 의심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입장에서도 같은 학교에 근무한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의심을 받는 것 자체가 좀 억울하다, 이런 입장인 것 같고 하루에 4시간만 자고 열심히 공부를 했고 더군다나 수학 클리닝 지도를 받고 나서 나름대로 수학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져서 이렇게 학업 성적이 올라간 것이지, 그 이외에 부정적인 것은 없다. 이런 입장을 아버지, 교무부장의 입장에서 밝히고 있는 것 같고요.

관련돼서 해당 학교는 이런 의혹이 불거지다 보니까 객관적인 사실을 교육청에 의뢰를 해서 조사와 감사를 의뢰를 했다. 뿐만이 아니고 자체적으로 학교 내에서도 이와 같은 수업 성적에 대한 관리, 시험 입력에 대한 관리를 재점검을 하고 재조사를 할 것이다라고 교장께서 오늘 오후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궁금한 게 부모가 교사로 재직 중인 학교에 이렇게 자녀가 함께 다녀도 무방한 건가요?

[인터뷰]
기본적으로는 이제 무방한 것이죠. 다만 예를 들면 학급 담임을 맡는다든가 지도의 위치에 있는다든가 이런 것이 아닌 상태에서는 동일학교에 함께 있어도 법적, 제도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현재 알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등수가 갑자기 쭉 올라갔고 그다음에 아버지가 교무부장으로 있고 이런 부분. 그다음에 또 의심을 할 만한 어떤 정황은 어떤 것들이 제기된 상황인가요?

[인터뷰]
지금 이제 오답과 관련됐는데 공교롭게도 이 두 자매의 오답이 동일한 것으로 현재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이게 조금 의심스러운 정황이 아닌가 생각되고 또 하나는 교무부장이라고 하는 직위에 있다 보니까 이 문제 자체를 사전에 볼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그런데 교무부장,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1분 정도만 오류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본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쨌든 문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 이 사실이 이 관련된 다른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이게 내신 성적이라고 하는 것이 대학입시에 아주 중요한 요소를 작동하고요. 더군다나 강남 지역에 위치한 학교이다 보니까 다른 학부모들의 경쟁심이라든가 공정성에 대한 의심 같은 것이 더 많이 지금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의혹을 현재 제기하고 있는 이런 상태인 것이죠.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특별 장학에 착수를 했고 또 교육청에도 감사 요청을 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래서 지금 3명의 장학사가 이 시험관리, 성적관리에 대해서 조사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이 시험성적이 어떻게, 시험 문제가 이루어졌고...

왜냐하면 우리가 몇 달 전에 광주에서 시험문제 유출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느 그 사립 고등학교에서. 그 당시에는 의사가 되고 싶은 학부모께서 학교의 운영위원장을 맡는데 거기에 있는 행정실장에게 부탁을 해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를 미리 확보를 한 다음에 기출문제다라고 풀어주게 해서 그것이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번 사안 같은 경우도 공식적인 강제수사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왜냐하면 이것이 이제 이메일이라든가 또는 과연 시험 출제 그날 당일에 누가 당직을 선 것인지 또 예를 들면 결재를 받는 과정은 평상시하고 같았는지 달랐는지 이런 것들의 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은데 과연 지금 자체 조사만으로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인지.

그래서 만약에 이것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한다면 시험 실시라고 하는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분명히 있을 수 있을 것이고요. 만약에 교무부장의 직위를 이용해서 무단으로 예를 들면 시험이 프린트되는 곳을 침입해서 빼냈다고 한다면 이것은 또 건조물 침입의 혐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혹시 이것을 알면서도 예를 들면 학생들이 응했다고 한다면 또 공범의 혐의도 있는 것인데 어쨌든 간에 사안의 진실은 일단 자체조사부터 시작이 돼서 수사를 의뢰하게 되거나 아니면 수사 당국에서도 자체적인 예를 들면 내사라든가 이렇게 실시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진실이 규명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전북 군산으로 가보겠는데요. 함께 살던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살해까지 했죠. 20대 남녀 5명이 붙잡혔죠. 어떻게 된 사건입니까?

[인터뷰]
20대 초반의 사람들인데 2월달부터 함께 거주를 하게 됐습니다. 그중에 20대 초반 피해자는 생활비, 임대료 10만 원을 내지 않는 대신에 설거지라든가 집안일을 도맡아서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특히 두 명이 팔과 다리 등을 이용해서 그야말로 사망할 때까지 지속적인 구타가 이뤄진 것으로 현재 파악을 하고 있고요.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사망이 발생한 시점이 5월달입니다.

그래서 20km 떨어진 곳에 암매장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무려 5회, 6회가량 부패가 잘 되고 있는가를 확인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6월달에 군산 쪽에서 비가 많이 와서 이쪽 부분이 이렇게 매몰된 거죠.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판단돼서 다시 이 사체를 꺼내고 나서 20km 떨어진 다른 야산으로 옮겨서 역시 암매장을 했고 이 과정에서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부패 속도가 더디다고 판단을 했는지 예를 들면 약품을 사용해서 부패 속도를 빠르게 하고 또 시신에 관한 훼손 자체를 없애게 하는 상당히 시신 훼손 내지 시신 유기의 방법 역시 상당히 잔혹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점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굉장히 무서운 20대들인데요. 이 6명의 20대들이 어떻게 한 집에 모여서 살게 된 건가요?

[인터뷰]
이 빌라의 주인이 SNS로 광고를 냈습니다. 함께 거주할 사람을 모은다라고 해서 3월경에 이 4명이 함께 여기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서너 명 자체는 인터넷 중고 사기를 함께하려고 하는 이런 정황도 있었다라고 얘기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방 2개, 거실 1개 이렇게 공동생활을 한 것 같고요.

어쨌든 일정한 사회적인 위계질서가 이 안에 있었던 것은 아닌가. 그리고 피해자는 원래 경기도에 거주를 했었는데 가출을 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곳에 계속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고 10만 원을 내지 않는다고 하는 마음의 채무, 마음의 빚 때문에 이 상태를 단절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폭행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되고 경찰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단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상당 기간에 걸쳐서 상습적인 폭행과 구타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점에 착안하고 있는 것 같고요.

더군다나 특정 약품을 사용해서 사체까지 훼손한 점으로 봐서는 혹시 다른 여죄의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인터넷을 통해서 만났다는 거 아닙니까, 이 사람들이?

[인터뷰]
SNS에 이 빌라를 사용할 사람을 찾는다라고 하나의 광고를 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것을 통해서 함께 살게 됐던 거죠.

[앵커]
6명 전부가 인터넷을 통해서 만나게 된 겁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2명은 원래 빌라의 주인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완전범죄를 꿈꿨던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서 알려지게 된 겁니까?

[인터뷰]
결국은 이 중에 한 사람이 내가 살해도 하고 암매장을 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소문처럼 퍼지게 되었고 하나의 첩보의 내용으로 경찰에서 수집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사가 이루어졌고 이 중에 한 사람이 다른 혐의로, 올 초에 수감 중에 있었습니다. 아마 병역법 위반 사안인 것 같은데 그래서 그 사람을 통해서 자백도 받아내게 되어서 결국은 소문과 첩보에 의해서 수사 착수로 이 사실을 알게 되게 된 기본적인 계기가 되었던 셈입니다.

[앵커]
오늘 한강 하류에서 구조보트 전복으로 실종되었던 소방대원 2명이 모두 발견됐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 5시 조금 넘어서 나머지 소방구조대원도 발견이 되었습니다.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요.

어쨌든 폐 보트 자체가 그물에 걸린 것 같다라고 하는 그런 신고를 받고서 출동을 나갔지만 이 보 근처가 상당히 와류, 그러니까 소용돌이 물결이 있는 그와 같은 곳이기 때문에 이 배가 전복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발견 당시의 모습을 보게 되면 오늘 오전 1시경에 발견된 소방대원은 조끼 자체를 입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것 같고요. 그래서 과연 신원 여부를 확인 중에 있는 이런 상황이고요.

어쨌든 상당히 공익을 위해서 일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고를 당하게 돼서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어제 발생을 했고요. 오늘 2시에 심 모 소방교, 조금 전 5시 17분에 오 모 소방장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이 됐는데요. 이 두 분 다 모범표창까지 받은 수난구조 전문가들이라고 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상당히 표창도 많이 받고요.

[앵커]
그래서 사고원인을 두고 논란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논란의 일부 얘기는 뭐냐 하면 왜 이렇게 갑자기 급류가 생기게 되었느냐. 혹시 수중보를 갑자기 개방한 것은 아니냐라고 하는 일각의 시각이 있습니다. 물론 이제 지금 소방본부 차원에서는 그 보 자체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물이 늘어나서 급류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한강관리본부에서는 일상적인 매뉴얼에 의해서 그 보를 개방을 했다. 즉 방송도 하고 일정한 매뉴얼에 따라서 개방이 됐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은 이 부분도 사고의 원인이 단순한 와류 때문인지, 혹시 기관 간의 정보 교류의 문제 때문에 된 것인지 그 부분도 조사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이 보 근처가 작년, 재작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도 한 명이 사망을 하고 세 명이 부상을 당했던 곳인데 과연 이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도 앞으로 유사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원인 자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 조금 전 언급해 주셨듯이 한 소방관 같은 경우에는 구명조끼가 입혀지지 않은 채 발견이 됐어요.

그런데 이게 당시 매뉴얼대로라면 입고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이게 실종돼서 벗겨진 걸까요 아니면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걸까요?

[인터뷰]
처음에 우리가 추정을 했을 때는 이곳의 물결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소용돌이로 흘러가기 때문에 그 급류에 빨려들어간 것은 아닌가라고 추정했습니다.

만약에 그런 맥락이라고 한다면 조끼 자체가 벗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아니면 조끼 자체가 처음에 완전한 착용을 안 했었기 때문에 지금 발견 당시에 인계됐을 때 조끼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던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상태에서는 해경으로부터 인계 받았을 때는 조끼는 착용이 안 된 상태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발견 당시에 그렇다는 거니까요. 그 상황은 좀 더 알아봐야 될 것 같은데 여기 신곡수중보가 원래도 사고가 잦은 곳이라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높이 자체가 한 5m 정도 되는 것 같고요. 폭이 한 1k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마련된 것인데 최근에 이르러서 녹조가 많이 끼기 때문에 이 수중보를 철거를 해야 되느냐, 이런 논란도 있긴 했었습니다.

어쨌든 낙차가 상당히 큰 거죠. 위하고 밑하고. 그러다 보니까 물이 불어나게 되면 떨어지는 속도가 상당히 세고 그다음에 소용돌이 물결이 돌다 보니까 여기에 접근하거나 또는 이곳으로 인해서 민간보트도 사고가 많이 있었던 곳으로 현재 알려져 있고요.

그래서 결국 사고의 원인이 단순한 수중보의 낙차 때문인지 아니면 이날 물을 갑자기 많이 개방을 한 그런 이유 때문인지 그런 부분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 거죠.

[앵커]
사건, 사고 소식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