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내일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이슈스토리] 내일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2018.08.13.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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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일본은 할머니들의 인권을 철저히 짓밟았지만 여전히 과거를 인정하지 않고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8월 14일일까요?

1991년 바로 이날, 고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이 있었습니다.

김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가운데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세상을 알리면서 다른 피해자들도 잇따라 용기를 내게 됐습니다.

많은 시민도 할머니들의 목소리에 동참하면서 일본 대사관 앞에서의 함성이 이어졌는데요.

그 결과 2012년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8월 14일이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됐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일본 정부에 맞선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노력을 담은 영화 '허스토리(Herstory)'가 지난 6월 개봉했고, 지난 2014년 촬영 당시 중국에 생존해 있던 피해자 할머니 22명의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22'도 내일 개봉합니다.

정부가 과거보다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됩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끊임없이 졸속 합의 논란이 이어졌지만 현재까지도 이렇다 할 재협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들의 가장 큰 소원은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생전에 명예회복을 하는 것일 텐데요.

할머님들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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