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만 문제 삼는다?...차량화재 1위 BMW

BMW만 문제 삼는다?...차량화재 1위 BMW

2018.08.11. 오후 4: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강신업 / 변호사

[앵커]
저희가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이달 들어 BMW 차량 화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죠. 불자동차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인데요. BMW의 위상 추락은 물론 차주들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정부는 운행정지 명령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오윤성 교수 그리고 강신업 변호사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얘기를 나누기 전에 먼저 사진 몇 장을 먼저 보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사진 보여주시겠습니까? 주차장 앞에 BMW 주차 금지라고 써붙인 그런 사진이고요. 차 빼달라는 문자인 것 같습니다.

역시 주차장에 BMW차량이 주차하지 말아달라는 그런 내용들이 여기저기 쪽지나 문자나 표지판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로 BMW 차량에 대한 기피 심리 그리고 BMW포비아 현상, BMW 공포. 이런 말까지 지금 나오고 있을 정도인데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BMW라고 하는 차 브랜드 자체가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이 상당히 선호하는 그런 브랜드였고 이 차량이라고 하는 것은 몇 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차를 타면 본인의 지위가 어느 정도 되느냐 또 차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어떤가, 차의 안전도가 어떤 것인가 하는 건데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것이 안전도예요.

그런데 그 안전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이 됐고 아직까지 그 안전에 문제가 있는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 자체가 지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는 저는 BMW의 굴욕이다 이렇게 저는 표현을 하고 싶은데.

사실 그만큼 선호하던 차가 저렇게 애물단지다 또는 불차다 이런 얘기가 있을 정도가 된다고 하면 지금 이미 한국에서는 그 차에 있어서 이미지라든가 이런 것들은 상당히 훼손됐다고 보고요.

그 이유는 저렇게 일반인들이 기피를 하고 또는 공포스러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차량이라고 하는 것은 물론 차를 운행하는 분도 스스로 안전에 위협
을 느끼지만 도로상에서 움직이는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바로 옆의 또는 같이 운행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아주 결정적인 심각한 손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 주차라든지 하는 저런 쪽에서 기피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BMW 쪽에서는 주행하고 있는 차량에서만 문제가 발생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지금 미국 같은 경우를 보게 된다면 사실은 주차를 하고 있는 그런 차에서도 불이 났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지난달에 성남에서 운행을 하고 바로 딱 주차했는데 불이 난 사례도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저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BMW 차주들도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러니까 정부가 리콜 대상의 BMW차량은 14일까지 안전점검을 받도록 명령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14일이면 다음 주 화요일이란 말이죠. 이게 물리적으로 가능한가요?

[인터뷰]
글쎄요, 이미 반 정도 이상은 지금 받은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불편은 하지만 이 차주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바쁘다든지 이런 이유로 안전점검에 응하지 않고 있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고 있는 그런 차주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것은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잘못하다가는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안전점검을 받으라고 명령을 한 겁니다. 그런데 명령을 어기면 운행중지까지 시킬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여기에 응해야 되는데 문제는 차주들은 뭐라고 말하냐면 응하고 싶어도 사실은 전화를 해도 전화가 안 되고 지금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14일까지 다 받는 것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쨌든 14일로 정해놨는데 그때까지 최대한 BMW에서는 24시간 풀가동해서 안전진단을 하겠다는 얘기고요. 그것이 만약 여의치 않다면 하루이틀 늘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14일이 지났다고 해서 바로 운행정지를 하는 것, 이것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BMW 차량 중에서 어떤 특정 시기에 제작된 그리고 특정 모델에 대해서 리콜 대상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최근 또 추가로 불이 나고 있는 차량 BMW 차량을 보면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도 불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

[인터뷰]
맞습니다. 원래 리콜 대상 차량이 42개 차종 10만 6000대 정도 되는데 거기에 들어가지 않은 연도라든지 또는 종류별로. 그래서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이 약 25% 정도 됩니다. 36대 정도가 불이 났는데 그중 8대에서 9대 정도는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지금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는 시동장치라든지 내지는 엔진오일 이런 것이 문제라고 지금 보여지는데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도 리콜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BMW 측에서는 결함률이 낮다는 이유로 지금 거기에 대해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리콜 대상이라고 하는 것이 EGR 문제라고 하는 것인데 과연 그것이 BMW 측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지 국토교통부에서 그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도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이 종류 내지는 연식으로 정하는 어떤 리콜 대상이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리콜 대상을 확대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사실 이 정도 되면 BMW 전체 차량을 안전점검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여론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금 주로 디젤 엔진, EGR이라고 하는 것이 배기가스 순환을 시키는 장치인데 거기에서 주로 디젤엔진을 대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발생된 그 사건들을 보게 된다면 가솔린을 엔진으로 하고 있는 미니쿠퍼라든가 기타 며칠 전에도 아마 730d라고 하는 차량이 전소됐는데요. 그것도 지금 리콜 대상에 포함이 안 되어 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 거기에서 하는 것이 이겁니다. 안전점검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EGR 파이프에 쌓여있는 침전물에 대해서 파이프를 깨끗하게 하는 클리닝 작업을 통해서 안전점검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BMW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EGR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기타 다른 원인으로 인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대처할 수 없다라는 그런 결론을 낼 수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렇다면 전 BMW 차량에 대해서 안전점검을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현재의 상태로는 급한 발등에 불을 꺼야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문제가 있다고 하는 그 차종들을 대상으로 해서 리콜을 하고 또는 운행정지를 하고 하는 이 여러 가지 것들도 지금 상당히 시간적으로 촉박한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다시 정리하면 EGR이라고 말씀하신 게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 오염물질을...

[인터뷰]
배기가스를 재순환하는 장치라고 알려져 있죠.

[앵커]
BMW에서는 그게 원인이라고 했는데 그게 과연 원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여론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죠?

[인터뷰]
못 하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문제가 더 커질 것 같은데 BMW 차주들이 경찰에 BMW 측을 형사고소했습니다. 결함을 알면서도 은폐했다, 사측이. 이런 내용인데 어떤 근거를 갖고 그렇게 얘기하는 건가요?

[인터뷰]
지금 두 가지 근거가 있는데요. 하나는 올해 3월에 환경부에다가 BMW가 보고한 게 있습니다. 환경부에서 4월에 리콜했었거든요. 그 보고한 것이 뭐냐하면 이 배기가스순환장치 여기에 냉각기. 이것이 열충격을 견디지 못한다라고 보고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BMW에서 이 EGR 냉각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 이전에 알은 거 아닙니까? 지금 7월에 리콜이 이뤄지는데요. 6월에 보고했다고 이야기가 되는데 숨겼다는 얘기가 하나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이 차량 설계를 2017년에 바꿨습니다. 그런데 바꾸려면 적어도 1년 이전부터 준비를 해야만 설계를 바꿀 수 있는 거 아닙니까. 2016년 이전부터 이미 EGR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EGR 모듈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또 BMW에서 얘기하는 것이 뭐냐하면 유럽에서 사실은 이 EGR에 문제가 있어서 그것을 면밀히 조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국에서 이와 같이 연쇄적으로 화재가 나는 거. 이와 관련해서 확실히 EGR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발견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그렇다면 사실은 그 이전에도 BMW에서 유럽이라든지 이런 데서도 이런 문제가 있었고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결함을 은폐하고 축소하고 이렇게 되면 이것을 자동차관리법 위반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것으로써 이 BMW 차주들이 지금 고소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차에서 불이 난 것을 보면 BMW만 난 게 아니었어요. 국산 제조차에서도 났는데 어떻습니까, 비교해 보면?

[인터뷰]
지난 9일 에쿠스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2명이 숨지거나 다쳤었고요. 바로 이어서 아반떼 승용차에서도 화재가 발생을 했습니다. 지금 BMW 승용차하고는 다르게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주로 국산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화재, 사실 이번 같은 경우는 BMW라고 하는 네임밸류가 있어서 많이 보도가 돼서 그렇지 다른 제조회사의 차량들이 화재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 국산 같은 경우에는 오일 누유라든가 또는 전기합선된 그런 상태, 또 출력에 맞지 않은 전기용품을 사용한다든지 또 먼지에 의한 정전기, 스파크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한다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 현재 우리 국산 자동차들에 대해서도 화재의 원인에 대한 여러 가지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와 유사점 또는 차이점 같은 것은 좀 더 두고 봐야 하는 그런 사항이고요.

사실 많은 네티즌들이 현재 BMW 차량 화재 사고에 대해서 여론이 집중되어 있는데 연간 발생하는 95%의 화재 사고와 관련한 정보가 상당히 불투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각 제조회사별로 자동차 화재 사고에 대한 현황을 국가에서 밝혀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국가 통계를 보게 된다면 이런 형태의 어떤 기능상에 있어서의 화재 발생뿐만 아니라 범죄라든가 또는 부주의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를 포함해서 지금 현재 통계가 나와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죠. 사실 저희 YTN도 데이터저널리즘팀이 한 2년 전에 차량 화재에 대해서 조사해서 리포트한 적이 있었는데요. 보면 BMW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사에서 굉장히 많은 차량 화재가 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토교통부에서 통일돼서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119 신고 건수를 갖고 집계를 내게 되죠. 앞으로는 조금 더 투명하게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공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하셨듯이 이번 BMW 차량 화재 사태는 그만큼 BMW라는 차량 자체가 명품 차의 대명사이고 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있었는데 그 기대가 꺾이면서 더 충격이 크지 않았나 싶은데요.

[인터뷰]
사실 충돌시험이라든지 이런 데에서 안전성에서 굉장히 좋은 평판을 받았습니다. 사실 또 BMW가 그런 데서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문제는 이와 같이 불이 날 것이라는 것을 예상치 못했던 것인데.

그런데 이것도 역시 안전에 있어서 충돌만큼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인데요. 그래서 아까도 얘기했지만 사실 자동차라고 하는 것이 불이 좀 나기는 합니다. 그런데 BMW는 다른 자동차에 비해서 말이죠, 2016년, 2017년, 이렇게 18년 오면서 불이 너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메스세데스 벤츠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불이 나는 것이 1만 대당 화재건수가 줄었거든요. 그런데 BMW는 더 늘고 있다는 거 이건 분명히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번 기회에 그 원인을 밝혀야 하고요.

물론 EGR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추정되는 것이지 확실하게 또 그것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 점도 밝혀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분명히 이달 들어서는 BMW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니까요. 그런데 앞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마는 국토교통부가 급해졌습니다. 운행정지명령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14일까지 안전진단을 하게 되면 15일부터 운행정지명령을 발동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자동차관리법 24조, 25조를 보면 운행의 제한 또는 중단, 정지. 제한이죠. 이것에 대해서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은 전시, 사변 그다음에 극심한 교통체증 또는 극심한 대기오염 이런 식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또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들. 이렇게 돼가지고 이와 같이 어떤 차종에서 불이 난다는 것이 과연 운행정지 사유가 되느냐 이건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운행정지라는 것은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굉장한 침해를 하는 거거든요. 재산권의 침해도 되고 자유권의 침해도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 그래서 다툼의 여지는 있는데 어쨌든 그걸 전향적으로 해석하면 말이죠. 지금 또 불이 나서 굉장히 다른 사람들까지 연쇄 화재. 이런 것들이 위험하기 때문에 운행정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하게 설득해야 하고 그다음에 통지를 해야 하고 그다음에 그 사람들이 그 자동차를 사용하지 못할 때 어떻게 그러면 대처를 해 줄 것인가. BMW와도 충분히 협의해서 국토교통부하고 말이죠. 그런 장치 내지는 보완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겁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보니까 어떤 BMW 차주들은 자기차를 중고차에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게 리콜 대상인지 여부를 표시 안 하고 내놓는다고 하는데요. 조심할 부분이 있겠군요.

[인터뷰]
제2, 제3 피해가 날 수 있겠죠. 그런 차를 구매한다든가 하면. 그러니까 지금 국가에서 이와 관련돼서 명령을 발령하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개인의 재산권 보호라든가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물론 이것이 개인의 재산권 침해라든가 공익과의 균형성 문제에 관한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만약에 지금 초기에는 BMW 중고차 시세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그래요.

이번 기회에 한번 사야 되겠다라고 하다가 지속적으로 화재가 발생되니까 뜸하다고 하는데 적어도 국가에서 지도하고 계도하고 그러한 리콜 대상인지 아닌지에 대한 어떤 감독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시는 분들도 그것을 꼼꼼히 따져서 사시지 않으면 본인들이 상당히 재산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주제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올 들어 뉴스에 많이 언급되는 온라인 사이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워마드. 이번에는 경찰의 성별 편파 수사 논란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혹시 아직 이 워마드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신다면 어떻게 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이 워마드라고 하는 것은 우먼, 즉 여성이라고 하는 것하고. 노마드라고 하는 것이 유목민을 결합시킨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성들이 방랑을 한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서 주장하는 것은 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하면서 남성 혐오를 곁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령에 보게 되면 워마드는 여성운동단체, 즉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소수의 인권을 챙기는 것은 아니며 오직 여성을 챙기며 이를 위해서 도덕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라는 게 상당히 눈에 띕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보게 되면 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서 여성인권보호라고 하는 이 명분을 너무 강조하다보니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떤 혐오라든가 불법만 남았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여성 혐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남성 혐오로 오히려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가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서 경찰이 지난 5월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건데요. 뒤늦게 알려지게 됐어요.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유가 뭡니까?

홍대 누드 몰카 사진 있지 않습니까. 그것 하나하고 그다음 올해 2월에 남성 목욕탕에서 몰카 사진 이런 것들이 워마드에 올라오게 된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됐던 것은 홍대 몰카의 범죄기록이 삭제했다 증거인멸의 혐의죠.

이런 것들이 있으면서 5월에 체포영장이 발부가 됐던 거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인데 음란물 유포 방조죄입니다. 성폭력방지법, 성폭력특례법에 음란물을 유포하고 전시하고 게시하고 이렇게 하면 처벌할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죄목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겁니다.

[앵커]
방조죄라는 명칭이 붙는 것을 보면 직접 올린 것은 아니지만 올려진 그 음란물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지 하고 방치했다는 거죠.

[인터뷰]
바로바로 삭제하고 바로바로 이런 음란물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대로 놔뒀다 이러면 방조죄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워마드 운영자가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박글이 올라왔죠?

[인터뷰]
작년 12월달에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거기에 보면 반박글을 아마 외국에서 올린 것 같은데요. 한국 경찰의 근거 없는 편파 수사로 인해서 사실은 한국에 들어가고 싶은데 들어갈 수 있는 자유를 박탈당한 그런 사안이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뭔가 수사를 하는 그 과정에서 한국 경찰이 범죄 사실에 대한 충분한 증거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에 대한 압박 수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변호사 선임 등 법적 투쟁을 위해서 모금 운동까지 앞으로 전개를 하겠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뜻을 현재 밝히고 있는 그런 사안입니다.

[앵커]
이처럼 반박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지금 현재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옳은 것과 그른 것으로 구분해놓고 편가르기 하는 그런 것들이 상당히 이번 건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그런 것들이 문제인데 이게 사실 일파만파가 된 것이 홍대에서 남성 누드모델을 올린 그 여성이 안 씨가 바로 워마드에다가 그것을 올리고 또 그 과정에서 그것을 증거를 인멸해달라고 하는 그 과정에서 증거가 인멸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것으로 인해서 많은 한국 여성들 중에서 동조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저런 아주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남성과 여성에 있어서 편가르기보다는 좀 더 남성과 여성이라고 하는 이 조화로운 두 존재가 뭔가 저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혹시 없을까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도 비춰줬습니다마는 경찰 측은 일베에 대해서도 수사를 했었고 통계치를 비교해 가면서 반박하기도 했고요. 앞으로 편파 수사 논란은 계속될 것 같은데 당분간은요.

잘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마는 저희가 짧은 영상 하나 마련한 게 있는데 그거 보면서 잠깐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보여주시겠습니까?

승용차가 쭉 내리막길을 운행하다가 갑자기 쿵 하고 부딪치면서 사고가 납니다. 그러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데요. 이게 며칠 전에 부산 백양터널 근처에서 승용차와 트레일러가 부딪친 그런 사고였는데요. 이 사고를 둘러싸고 운전자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서 갈등이 있었어요.

[인터뷰]
승용차 운전자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 승용차 운전자가 잘못한 것으로 비추어지고 트레일러 운전자가 승용차 운전자에게 그쪽에 책임을 떠넘긴 거죠. 사실 과거에도 이처럼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전형적인 그런 사안인데 만약에 그래서 목격자가 없었더라면 이 승용차 운전자가 사고의 책임을 전적으로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는 거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목격자가 나타났어요. 목격자의 차의 블랙박스에서 찍힌 영상 한번 보시겠습니다. 차가 가다가 앞에 사고가 난 장면을 본 거예요. 트레일러가 차선 변경을 하면서 승용차를 들이받는 그런 영상이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가 됐던 건데요. 누가 봐도 저것을 보면 트레일러 잘못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목격자 블랙박스 영상이 없었으면 승용차 운전자는 꼼짝없이 가해자가 될 뻔했는데요.

[인터뷰]
저건 누가 봐도 명백한데 말이죠. 트레일러 운전자가 사실은 굉장히 그렇게 승용차 운전자에게 책임을 전가시킨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승용차 운전자로서는 굉장히 억울한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그와 같이 목격자가 나타남으로써 혐의를 벗게 됐고 그래서 고맙다 이래서 사례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가 돼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목격자에게 사례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했는데 그것을 또 다른 것을 제안했다고요?

[인터뷰]
사실 너무 고맙지 않습니까. 완전히 가해자로 몰릴 뻔했었는데 그래서 사례를 하고 싶다고 해서 그 목격자에게 일정의 사례금을 제시했는데 그 돈을 좋은 곳에 기부하자라고 목격자라고 하는 분이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수년간 봉사해왔던 취약계층의 공부방에다가 그 돈을 기부함으로써 이게 미담이 또 다른 미담을 낳고 있는 그런 굉장히 가슴이 훈훈한 사안입니다.

[앵커]
요즘 블랙박스도 있고 인터넷 커뮤니티도 발달하고 그래서 거짓말 했다가는 금방 들통나게 됩니다. 저렇게 되면 사실 가중처절을 받을 수도 있는 건데요.

[인터뷰]
글쎄 말이죠. 사안을 SNS에 올린 다음에 8시간 만에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그래요. 그래서 지금은 인터넷시대이고 이와 같은 문명화된 시대죠. 이런 시대에 거짓말을 했다가는 사실은 나중에 죄질에 있어서 가중처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 오윤성 교수 그리고 강신업 변호사와 함께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