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18시간 밤샘조사...특검 "재소환"

김경수 18시간 밤샘조사...특검 "재소환"

2018.08.07.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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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 최영일 시사평론가 / 김광삼 변호사

[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이 재소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양측 간의 팽팽한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제2라운드가 시작되는 걸까요? 주제어 보시죠. 18시간 고강도 조사가 이뤄졌지만 특검은 아직 미흡하다, 다시 소환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광삼 변호사님, 드루킹 특검이 처음부터 우리는 증거로 말을 하겠다. 기억나게 해 주겠다, 이렇게 벼르고 소환을 했는데 김경수 지사가 깜짝 놀랄 만한 증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그건 서로 프레임에 관한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특검 자체는 제가 볼 때는 일단 김동원, 드루킹 일당의 어떤 진술들, 경공모 회원들의 진술들 그리고 가장 스모킹 건을 잡고 있는 것이 USB 안에 있는 내용이라고 봐요. 이 정도면 김경수 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기소나 영장 청구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요.

거기에 비해서 김경수 지사는 조사받고 나오면서 확정적인 어떤 증거를 보지 못했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잖아요. 그게 굉장히 많이 보도가 되었어요.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프레임에 있어서 그러면 확정적인 증거가 없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을 할 가능성이 있고요.

거기다가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화력을 도와주고 있죠.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다고 계속 인터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진짜 결정적인 증거가 없나? 하지만 특검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라고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까지 어떤 조사 과정을 보면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김경수 지사가 그 이후에 자기 개인적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아무리 본인에게 결정적인 물증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그 부분이 있어서는...

[앵커]
심리싸움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씸리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추후에 SNS 관련된 얘기를 할 때 그 심정이 무엇인가가 뭔지 말씀을 드리겠지만 그리고 지금 조사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원래는 A4 용지 100장 정도를 준비를 했었는데 저는 왜 저렇게 조사가 빨리 끝났지, 한 번으로 끝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나온 이야기는 재소환하겠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제부터 조사해서 오늘 새벽까지, 자정까지 조사했죠. 자정까지 조사하면서 또 결정적인 물증을 들이대밀지 않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2차 재소환 때는 과연 김경수 지사 측 변호인 측이 생각했을 때 저건 결정적인 게 될 수 있다 확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또 다른 무엇을 과연 내놓을 수 있을지 그걸 저희가 눈여겨 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심리전이라고 표현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특검도 나름의 전략이 있을 텐데 그러나 밖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18시간을 물었는데 또 소환을 한다는 건 아직은 자신감이 없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합의를 했기 때문에 조사를 마쳤다라고 지금 특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18시간이라고 얘기했지만 4시간 정도는 조서를 검토하는 시간이었고 한 14시간 정도 되는 조사가 있었는데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100페이지에 달하는 질문을 하다 보니까 이것을 하루 안에 끝낼 수는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 김경수 지사 측과의 협의를 통해서 추가적인 소환 날짜를 다시 잡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유력한 증거들이 얼마만큼 확보가 돼 있는 상황에서 조사가 마쳤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지금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김경수 지사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유력한 증거를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하는 김경수 지사의 의견만 있을 뿐이죠.

지금 실제로 제일 중요한 것은 2016년 11월 9일, 그날 당시 산체라고 불리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킹크랩 시연이 있었다라고 드루킹 측은 주장하고 있는데 김경수 지사는 여전히 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 안에서 킹크랩 시연을 보지 못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아마도 굉장히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서 드루킹과 그리고 둘리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우 모 씨 그리고 김경수 지사 세 명이 따로 만나서 이 킹크랩 시연을 봤는지에 대한 여부를 아마 어느 정도 조사를 통해서 밝혀내는지 이 내용이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제 특검의 2라운드가 남았습니다. 추가 소환을 해서 다시 물어보게 될 텐데 지금 추가 소환하자면 특검 일정을 봤을 때 이번 주가 유력한 것으로 지금 전망되고 있는데 이 며칠 안에 결정적인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래서 저는 지금 특검이 오히려 코너에 몰려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 하면 처음에 소환을 잡을 때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면 한 번 소환으로 끝내겠다. 그래서 아마 고강도 조사가 될 것이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박상융 특검보가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14시간 물어보고 4시간 조서 검토하고 거의 만 하루 꼬박 보내고 나와서 재소환이 필요하다. 좀궁색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시간은 누구의 편이냐. 시간은 김경수 지사의 편입니다. 특검은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잖아요. 30일 더 연장해 달라고 야당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제 생각에는 30일 더 연장해 주는 게 좋을 것 같고, 해 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특검에서 완전히 다 밝히고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덮으려면 여당 입장에서도 김경수 지사 입장에서도 괜히 꼬리를 끊는 느낌을 주지는 않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특검의 흐름을 보니까 다 진술만 가지고, 정황증거만 가지고 종용을 하는 입장이지 증거를 하나 떡 들어밀지 못한단 말이에요. 그런 상황으로 보면 좀 자신감이 붙은 김경수 지사 측이 30일 연장 해 줍시다 그러면 굉장히 통 커 보이잖아요. 30일 더 했는데 별개 안 나왔어요. 그리고 겨우겨우 기소는 했는데 재판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요. 그러면 이것으로 끝났다, 나는 완전히 특검에 전격적으로 협조했다, 큰소리 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제가 보기에는 우열을 가리기에는 프레임도 이해가 되고요. 기싸움도 지금 팽팽한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특검의 입장에서는 무슨 이야기가 나왔느냐면 새벽 4시에 김경수 지사가 귀가하기도 전에 그러면 이제 구속영장 칠 거냐. 그런데 허익범 특검 스스로가 섣부른 예단은 하지 마라, 재소환할 가능성도 있는 거다. 재소환으로 가닥이 나왔잖아요. 구속영장도 못 친 겁니다, 사실상. 그러면 재소환해서 남아있는 질문이 더 중요한 질문일까요, 덜 중요한 질문일까요? 14시간 동안 물어본 게 그러면 지엽적인 질문만 던지고 시간 없는데 한번 다시 불러서 핵심 질문 던져야지 할까요?

저는 초반부에 중요한 질문을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남아있는 것은 그것을 엮어보기 위한 질문일 텐데 재소환의 가능성, 재소환해서 뭔가 유의미한 것을 얻어낼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라고 보여지네요.

[앵커]
유력한 증거는 안 보이더라. 김경수 지사 이야기인데요. SNS에 남긴 글을 통해서 심리분석을 좀 더 깊이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SNS 이런 글을 남겼는데요. 김경수 지사, 소환 당일 지지자들이 저렇게 장미꽃을 던졌잖아요. 장미꽃과 가시. 이렇게 남겼습니다. 이제는 어떤 길을 가더라도 설사 그 길이 꽃길이어도 늘 조심하고 경계하며 걸어가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남겼고요. 가시밭길 위에 놓인 장미꽃. 그 꽃에 담아주신 마음들 가슴에 꼭 새겨 두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네요. 가시밭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꿋꿋하고 당당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어떤 각오를 담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굉장히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라고 봅니다. 나올 때는 유력한 증거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 부분은 굉장히 자신감 있는 말이죠. 그런데 지금 장미꽃은 장미꽃인데 가시밭길 위에 있는 장미꽃이에요. 그래서 장미꽃은 굉장히 불안한 장미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대목은 가시밭길은 끝나지 않았다. 이 내용 자체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의미하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사실 어제 조사는 최영일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처음에는 지엽적인 것에서부터 조사를 합니다. 중요한 부분부터 바로 들어갈 수 없어요. 왜냐하면 거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과정이 있는 거거든요. 왜 만나게 됐는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알게 됐는지부터 시작이 되는데 어제 어떠한 핵심적인 증거가 나왔느냐 안 나왔느냐는 어떤 부분이 중요하냐면 그 조사가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됐느냐, 2분의 1 정도밖에 안 됐느냐, 4분의 3 정도 됐느냐 5분의 4 정도 돼서 조금 남았느냐. 거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3분의 1, 2분의 1 정도 시작했다고 한다면 특검 측에서 스모킹 건을 들이밀 그러한 여유가 없을 수도 있죠. 왜냐하면 계속 추궁하면서 가야 하는데. 그래서 해야 할 조사 중에서 어느 범위까지 수사가 됐느냐, 조사가 됐느냐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봐요.

그래서 김경수 지사 입장에서는 물론 어제 조사는 굉장히 선방을 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본인은 느낌이 있을 수 있죠. 향후에 있어서는 또 다른 뭔가를 나의 목을 옥죌 수 있는 증거를 들이밀지 않을까. 거기에 대한 본인의 어떠한 걱정 이런 것들이 심리적으로 나타난 거예요. 그래서 가시밭길은 끝나지 않았다 이 말은 수사를 받으면서 또 무언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에 대한 본인의 어떤 내심의 생각을 표현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2분의 1, 4분의 3 그렇게 표현을 해 주셨는데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조사할 때 두 가지씩 한다면 가장 중요한 거 먼저 꺼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처음부터 중요한 부분에서 특검이 조사가 난항을 겪은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수사는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제일 쟁점은 무엇이냐면 킹크랩 시연을 봤느냐, 보고 거기에서 승인을 했느냐. 지시했느냐, 보고 받았느냐 그거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까지, 킹크랩 시연장까지 가려고 하면 처음부터 만나게 된 경위부터 있는 거예요. 어떻게 드루킹을 만나게 됐느냐. 드루킹과 어떠한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누구 소개를 받았느냐. 어떻게 해서 느릅나무 산체에 가게 되었느냐, 산체에 가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 그다음에 식사를 했느냐, 그 자리에 누가 있었느냐. 그리고 거기 혹시 컴퓨터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그러면서 드루킹 일당들이 한 이야기랄지 경공모 회원들이 한 이야기, 또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고 김동원 드루킹은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 사람들의 이야기, 그 자리에 있었던 이야기를 가지고 계속 추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13~4시간은 금방 지나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조사할 내용 중에서 과연 범위를 어디까지 맞췄느냐 그 부분 자체가 사실은 향후 재소환에 있어서 또 어떤 스모킹 건이 나오냐, 나오지 않느냐 그런 부분이 조금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가시밭길이 끝나지 않았다, 김병민 교수님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인터뷰]
김경수 지사는 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받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뭐라고 이야기를 했느냐면 내 머리 속에 있는 고민은 특검에 관한 고민들은 1%도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거의 모든 고민은 경남 도정을 향해서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조사를 받고 나서도 사실 SNS에 글을 올릴 때 이와 같은 가시밭 길과 같은 표현이 만약 1%의 고민도 되지 않은 일이라면그렇게 중요한 상황이 아닐 수 있겠지만 김경수 지사의 생각에는 적어도 1% 이상 되는 여러 가지 고민들이 이 특검의 조사에 달려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단순하게 과거에 있던 상황 속에서 이 부분이 범죄 혐의에 연루되는 상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까지 걸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했을 경우는 도지사직을 잃어버리고 정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는 처음 문제의 의혹이 불거졌을 때의 해명과 그리고 명확한 정황증거들이 드러나고 난 뒤의 해명들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거든요. 특히나 얼마 전에 드루킹 김 모 씨로부터 제출받은 USB에서 시그널에 있는 대화 내용이 드러나면서 또 다시 입장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특검팀이 확보하고 있는 USB 안에 어떤 내용들이 얼마큼 들어있는지를 김경수 지사 측은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이 상황 속에서 어디까지 내용이 진실인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아까 심리전이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일종의 기싸움이에요. 기싸움에 있어서 양분돼 있잖아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측, 여당 그리고 이쪽은 허익범 특검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왼쪽에 있는 김경수 지사 측은 정치인들이에요. 그래서 기싸움이랄지 심리전에는 굉장히 강하다고 볼 수 있지만 허익범 특검은 수사만 해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약하다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앵커]
기자들을 피한다 그럽니다.

[인터뷰]
네. 그러니까 사실 기싸움에서는 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 이제까지의 어떠한 기싸움이나 프레임에 있어서는 김경수 지사 측이 굉장히 완승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결국 수사팀은 뭘 가지고 얘기하냐. 결국은 증거 가지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남아있는 특검 기간 동안에 그 부분을 잘 마무리를 해야지 기싸움에서 자꾸 밀리면 과연 특검의 성과가 무엇이냐. 거기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는 거죠.

[앵커]
그 기싸움이 지금 여의도로 옮겨졌습니다. 여야 간에 지금 기싸움이 아주 치열한데요. 어떤 얘기들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 지금 현재 도주 우려는 당연히 없는 것이고요. 본인이 쓰던 핸드폰도 제출하고 있고 압수수색 같은 걸 하려면 얼마든지 하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따라서 영장 청구를 하더라도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윤영석 / 한국당 수석대변인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 : 민주당에서 드루킹 사건에 대해 고발을 했고, 불법행위가있다고. 또 민주당에서 특검을 합의해 시작했지 않습니까? 특검 흠집내기를 하거나 이렇게 특검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검 1차 수사 기간 60일 중에서 이제 20일 남았습니다. 청와대 핵심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조차, 착수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0일 남은 기간 동안에 이것을 다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특검과 대통령께서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해 주시는 게 맞다고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영일 평론가님 너무 김경수 지사 대놓고 지키는 거 아니냐, 민주당이 이런 비판도 있지만 또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지사까지 너무 타격을 받다 보니까 대권주자를 우리도 지켜야 된다, 이런 분위기가 많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 분위기도 있고요. 안희정 전 지사 같은 경우에는 바로 제명되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어떻게 해줄 수가 없는 사건이에요. 매우 개인적인 사건이면서도 정치적인 이슈가 아니잖아요. 미투에 딱 걸렸던 상황이고. 사실은 그 다음에 이번 지방선거 전에 그러면 안희정 지사는 원래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당권 도전하는 것인가, 대권 행보 가는 건가? 그럴 때 그 절친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충남지사 후보였다고요. 거의 당선이 유력했단말이에요.

그런데 박수현 전 대변인은 미투도 아니에요. 어찌보면 가정사인데 같이 연루돼서 후보를 사퇴해버리는 상황까지 저질러집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당황했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데 김경수 지사 건은 지금 완전히 다른 게 지금 이게 프레임이 아주 좋잖아요. 뭐냐 하면 정치 특검 하지마라, 가시밭길이라는 표현은 저는 정치 특검을 의미하는 거다.

그런데 지금 18시간 들어왔다 나와 보니까 허익범 특검이 나를 정치적으로 묶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 가시밭 길이라고 표현을 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기세, 기싸움은 이미 1라운드에서 김경수 지사가 팔씨름이라고 하면 팔을 꺾었어요.

왜 그러냐 하면 가시밭길을 체감한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 장미와 가시밭길이라는 시를 쓸 수 없습니다. 저 관조를 해야 쓸 수 있는 표현이잖아요. 나는 괜찮을 거고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이 상황을 최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내가 연출하고 주도할 수 있다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저런 글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나는 가시밭길이 아직 길게 남았는데 이걸 밟고 가겠습니다. 면류관을 쓴 예수님이 글을 쓸 수 있겠습니까? 고통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김경수 지사는 지금 여유가 있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이미 기싸움에서는 특검은 시간에 쫓기기 시작했다. 여기서 30일 더 연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허가할 가능성도 크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별개 없겠다라는 민주당의 지금 판단. 민주당은 지금 감싸기를 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씀도 있었는데요. 모두 관전자들의 입장이고 오늘 우리가 논평한 것도 관전자 입장이거든요. 당사자들의 싸움, 그러니까 허 특검과 김경수 지사의 진검승부에서는 지금 허 특검의 어떤 칼날이 무뎌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똑같은 가시밭 길을 두고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는데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는 뭐 별개 없겠구나라는 의견도 있지만 특검 처음부터 괜히 받아서 김경수 지사한테 괜히 상처만 입힌다라는 비판적인 여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연장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많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아마 일단은 연장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어요.

[앵커]
특검이 신청해야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특검은 일단 배수의 진을 쳤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한 번 조사로 끝날 것이 재소환으로 가고 있잖아요. 그러면 한 2~3일 연기가 되는 거고 그다음에 관련된 청와대 송인배 정무비서관이랄지 백원우 비서관이랄지. 과연 이런 사람들까지 조사를 할 것인지 그 부분을 결정하고 로드맵을 정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재소환을 하면서 며칠이 더 갔단 말이에요. 그러면 과연 25일 특검 기간이 끝나는데 이게 배수의 진 치고 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특검이 여기에서 뭔가 기싸움에서 지금 최영일 평론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상당히 특검이 지고 있다, 흔들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특검이 반격의 기회를 잡지 않으면 결국 이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봐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반격의 기회를 가지고 어떤 스모킹 건을 건다 할지라도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은 연장 허가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왜 그러느냐면 일단 스모킹 건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대한 평가를 할 것이고 이 내용 자체에 대해서 어차피 제가 볼 때는 스모킹 건이 이미 나와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허가를 하느냐 허가를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좌우될 것은 아니에요.

[앵커]
추가로 크게 나올 건 없다.

[인터뷰]
그렇죠. 만약 허가를 안 해 주면 야당으로부터 얼마나 공격을 받겠습니까? 그래서 어느 쪽으로 가든 특검이 만약 연장 허가 신청을 하면 적어도 청와대에서는, 즉 문재인 대통령은 허가해 줄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의 김경수 감싸기를 놓고 SNS에서도 상당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언주 의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함께 보시죠.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세력들이 나라 곳곳에 최고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니 이 일을 어쩌나 하면서 이들이 진보라고? 수구세력일 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뭘 배우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청래 전 의원이 아주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여기서 연탄재는 누구를 말하는 겁니까?

[인터뷰]
얼마 전에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우상호 당시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했던 말과 똑같은 일이죠.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해서 과거에 있었던 운동권이라고 비판을 하게 되니까 87년도의 민주당을 이끌어내기 위한 그 과정 속에 있었던 것을 폄하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라고 볼 수 있고요. 이언주 의원 입장에서는 바른미래당에 당속을 갖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 굉장히 보수적인 색채들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 추후에 보수 통합을 위해서 본인이 가야 될 역할들을 미리 선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싸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김경수 지키기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온 3인방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3인방의 문심 잡기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세 분 막상막하인 것 같습니다. 친문 표심 누가 가장 많이 잡게 될지를 두고봐야 될 텐데요. 일단 이해찬 후보부터 얘기를 해보면 20년 동지고 막걸리 같이 마시는 사이다. 그런데 문 실장 이렇게 표현한 것을 두고 또 시각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저는 강점 포인트라고 봐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나는 막역한 사이다. 그래서 내가 당권을 잡는다면 당청 관계가 아주 좋을 것이다.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모두가 친문을 자처합니다. 3파전 세 후보 중에 나는 비문이다, 나 반문이다 이런 사람 한 명도 없죠. 그런 지금 이해찬 후보에 대해서는 친노, 친문의 좌장이다. 이런 별명이 붙었는데 잘 들어가보면 친노의 좌장인 것은 맞지만 친문의 좌장인지는 모르겠다. 이런 입장들도 많은 거예요.

지금 이야기는 하대하는 느낌이에요. 나는 국무총리였는데 그 당시에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어, 문 실장이라고 부르잖아요. 문 실장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친구이거나 막역한 관계인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탈한 표현이라고 저는 이해가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지금은 어쨌든 대통령이고 전 총리일 수는 있지만 7선 의원이신데 당대표에 출마하는 입장인데 문 실장이라는 표현은 조금 제가 듣기에는 하대하는 표현인 것 같지 않습니까라는 느낌으로 조금 고까운 느낌을, 반감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다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앵커]
김병민 교수님 문 실장이라고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 걸 확신할 정도로 나는 친하다 이런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 정도의 관계에 있다라고 주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고요. 하지만 저는 최영일 평론가님의 이야기에 한 99% 동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나오게 되는 세 명의 후보 모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얘기하는데요.

추미애 당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하고 나서 당청 간의 갈등이 있지 않나라는 얘기들이 곳곳에서 있었고 결국은 추미애 대표와 임종석 실장 간의 갈등설까지 번지기도 했거든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김진표 후보 같은 경우는 경제를 살리면서 문재인 정부의 수호천사 역할들을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 가도에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송영길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나머지 두 후보에 비해서 굉장히 젊은 사람이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통해서 2020년 총선에 당을 새 피로 수혈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이해찬 후보는 원팀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찬 후보가 만약 당선되고 나면 당청 간의 관계에서 당이 뭔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역할을 하게 됐을 경우에 과연 문재인 정부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가 미지수인 것 같고 한마디만 말씀을 드리면 2016년 총선에서 그 당시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전권 행사를 했지만 문재인 당시 당대표가 나가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거든요.

그때 최종적으로 컷오프를 했던 인물이 이해찬 지금 후보입니다. 그런 관계를 복원해 보건대 과연 제대로 된 청와대 쉽게 말해서 청와대에 대통령의 마음을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후보가 이해찬 후보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엇갈리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송영길 후보는 김정숙 여사가 공진당까지 줬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일부 언론에서는 나를 비문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거 맞지 않다, 확실하게 나는 친문이다 이걸 입증하는 셈인가요?

[인터뷰]
그런데 약간 대통령으로부터 공진당을 받았으면 모르겠지만 여사님으로부터 공진당을 받았기 때문에 어쨌든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부는 일심동체잖아요. 문재인 대통령과 나와의 관계는 막역한데 나는 영부인과의 관계도 막역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요.

사실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어떠한 정치에 있어서 대부분은 권력자가 있으면 권력자의 부인이 좌우를 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그래서 일단 문심을 잡는 데 있어서 다들 있는 방법을 다 강구한 것 같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겠어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문심을 잡는 자가 곧 승리를 한다라는 이야기죠.

그래서 또 보면 이런 특징이 좀 있어요. 김진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굉장히 좋게 평가하잖아요. 바르고 착하고 당이 적극적으로 보호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건 굉장히 김경수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어떤 복심이고 그다음에 가장 가깝고 다음 대권 후보이니까 사실 문심 얻는 데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또 이 부분을 보면 제가 또 이재명 지사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보호를 한다든가 그런 게 아니고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만 계속 러브콜을 보낸단 말이에요. 그만큼 이재명 지사는 친문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결국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문의 마음을 얻는 자가 승리를 한다 이런 생각이 다 있고 또 저희들이 볼 때도 맞다고 봐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튼 모든 감성을 자극해서라도 나는 친문 중의 친문이다 그런 뉘앙스를 풍겨줘야만 표가 온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러한 경쟁이 뜨겁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친문 후보들이 보호해 주지 않는 이재명 지사. 요즘 한국당에서는 약자라는 표현까지 쓰는데요. 이재명 지사가 오늘 정면으로 반박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경찰이 그 입원시킨 것을 이재명이 한 거 아니냐, 여러분들 그걸 믿습니까? 상식적으로? 그런데 지금 그랬을지도 모르겠다고 마구 보도하고 있죠. 그것은 보도가 아니라 소설이죠.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고 왜곡 아니겠어요? 저는 그런 것만 아니라면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해서 정말로 진실과 팩트를 찾아서 기록하고, 그걸 작품으로 만들면 영광으로 생각해야죠. 절대로 안 막을 테니 많아 찾아서 해주십시오. 전 자신이 있습니다.]

[앵커]
보도가 아니라 소설이다. 자신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요즘 소설 쓰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했는데 이재명 지사가 계속 음해세력이 있다, 소설쓴다, 나를 흔들고 있다라고 하는데 이재명 지사 마음 속에 있는 정적은 누구입니까, 지금.

[인터뷰]
글쎄요.

[앵커]
어려운 질문인가요?

[인터뷰]
이재명 지사 본인도 오만가지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적이 한 그룹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일련의 스토리를 보면 여배우 스캔들로, 지방선거 전부터. 이게 정책토론을 하려고 하면 여배우 스캔들을 상대 후보가 들고 나와서 곤욕을 치렀고 그다음에 경기지사가 결국 됐습니다. 다행히 대세에 큰영향을 준 것은 아니죠. 이 지사 입장에서는. 그런데 그다음에는 언론이 조폭연루설을 떡 하니 보도를 합니다. 이거 큰 이슈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아니다. 그런데 지금 이 공방이 끝난 게 아니에요. 해당 프로그램의 PD와 2시간이 넘는 통화를 놓고 녹취를 공개하자, 말자 이걸 논박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런 와중에 또 본명은 아닙니다마는 김사랑이라는 인물이 나타나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나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었다 이런 주장을 한단 말이에요.

사실은 근거는 좀 희박하고 팩트는 전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이쪽 이야기가 옳을 수도 있고 저쪽 이야기가 옳을 수도 있고. 혹은 또 다른 엇갈린 진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흑백이 단순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사실은 이재명 시장은 지금 굉장히 곤란에 처해 있다. 그런데 그 정적이 누구냐면 어떤 경우에는 당내에 정적이 있는 거 아니야? 당내에서 지금 겨냥하고 있는 세력이 있는 것이 아니냐. 혹은 당 밖에 보수세력이 워낙 선명한 이미지의 강성 진보 대권 후보이다 보니까 지금 이미 이러한 여러 가지 이슈들을 가지고 좀 몰락을 시키려고 시도하는 것 아니야, 일종의 공작 아니야? 언론도 우호적이지 않단 말이에요. 민심도 갈려 있고. 또 경기도민들도 관망하고 있는데 요.

경기도의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이 생각보다 많이 빠졌습니다. 최근에 언론 발표를 보면. 이런 문제들을 다 복합적으로 보면 굉장히 난항에 처해 있는 건 사실이에요. 정적은, 정적이 하나라면 오히려 대적하기가 쉽겠지만 정적이 파편화 돼 있어서 이 문제는 오래도 갈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지사가 다큐 빙자한 판타지 소설, 이제는 참지 않겠다. 이렇게 오늘 강하게 반박을 했는데 음모론을 제기한 또 한 분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어준 / 방송인 (4일,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 : 사람은 누구나 절대선에 도달할 수가 없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지사의 작업방식도 그거예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 작업은 대규모로 일어났어요. 절대악으로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만들고 나면 그다음부터 아주 쉽습니다, 작업이. 이재명 지사의 낙마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여기에 포스트 문재인은 철저하게 제거해버리고 싶은 저쪽의 욕구도 있죠. 저쪽의 욕구와 기획이 딱 붙어지면 이런 작업이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지금도 그 작업은 진행 중이고 이 작업은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도 작용 중이고 이재명 지사가 가진 한계와 별도로 작동 중이며 앞으로 계속 작동할 겁니다. 작업의 최종목표는 이재명 지사가 아니에요. 이재명 지사가 뭐라고 이재명 지사만 공격합니까? 이 작업의 최종목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 그리고 정권 재창출의 무산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이게 다 문재인을 위해서라는 논리를 동원하죠. 이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앵커]
김어준 씨의 화살은 가만히 보면 보수 쪽을 향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재명 지사와 그 원인 파악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또다시 음모론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과거에 미투가 한참 불거졌을 때 미투를 공작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이라고 김어준 씨가 얘기해서 한창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꼼수와 친하게 지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의혹에 연루돼 있었고 정봉주 전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대국민 사기극이다. 강하게 주장했었죠.

하지만 결국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 음모 그리고 공작의 관점이 아니라 사실로 드러나게 됐던 거죠. 그러니까 김어준 씨 입장에서 바라보는 내용은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를 보호하고자 하는 모종의 메시지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오히려 이 공지영 작가가 얼마 전에 썼던 해리라고 했던 소설에서 그 당시에 이런 얘기를 하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가 싸워야 되는 악은 진보의 탈, 민주의 탈을 쓰고 엄청난 위선을 행하는 그런 무리라고 표현하게 됩니다. 그 무리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거기에 대한 판단은 정적으로 판단하는 국민의 몫이겠죠. 서로 바라보는 지점이 이렇게나 다른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과연 어떤 방식의 생각을 하고 얘기하는지는 김어준 씨의 자유이겠지만 그걸 듣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과연 김어준 씨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을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광삼 변호사님 김진표 후보는 거듭해서 이재명 지사 때문에 당이 지지율 떨어지는 것도 있다, 당을 빨리 나가야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실제로 어떤 겁니까?

[인터뷰]
누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봐요. 김진표 후보가 아마 그런 말을 해서 그 당시에는 상당히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소신있는 발언이다, 민주당을 위한 상당히 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점수를 얻는 방향은 아닌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굉장히 호응을 좀 얻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 보면 이재명 지사는 굉장히 민주당과는 떨어져서 외톨이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지금 지속적으로 조폭뿐만 아니라 처음에 김부선 씨 시작했잖아요. 조폭이랄지 또 형의 입원 문제는 훨씬 전에 나왔지만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그리고 어떤 이재명 지사의 부인이 조카하고 대화하는 녹취록. 그리고 최근에 나온 것이 김사랑 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 그런데 정신병원 강제 입원은 제가 볼 때도 이재명 지사가 할 수 있는 그러한 것은 아니라고 봐요.

그러다 보니까 음모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고 저는 김어준 씨 생각과 좀 다릅니다. 만약에 음모론이 있다라고 하면, 음모가 있다고 한다면 저는 내부에 있다라고 봐요. 그러면 내부에서 이재명 지사가 곤경에 처하면 누가 이득을 얻을 것인가를 눈여겨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추측만 할 뿐인데 어쨌든 이재명 지사가 내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여러 가지 인터뷰나 SNS 글을 통해서 밝히고 있기 때문에 뭔가의 반격의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추측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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