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 대상' 낙인 찍힌 BMW

'기피 대상' 낙인 찍힌 BMW

2018.08.07.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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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가 잇따르면서, 리콜 대상 차량을 가진 차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차주가 아닌 시민들도 혹시 불이 날까, BMW 차량을 꺼리다 보니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 주상복합건물 주차장에는 "BMW 차량 임시 주차구역"이라는 현수막이 붙었는데요.

BMW 차량의 화재 발생 위험에 대비해, BMW만 별도로 주차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겁니다.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재 위험이 있는 BMW 차량을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주차장으로 옮겨달라는 쪽지가 붙기도 했고요.

리콜 대상 BMW의 대여 서비스를 중단한 차량 공유업체도 생겨났습니다.

리콜 대상 BMW를 가진 차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BMW가 기피대상으로 낙인찍혀버려, 차를 갖고 어딜 가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화가 난 차주들은 BMW 수입사 매장 앞에 차량 수십 대를 늘어놓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도에까지 BMW 차량이 방치되면서 애꿎은 행인들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BMW코리아가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시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좀 더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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