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에 선 '피의자' 김경수...메시지는?

포토라인에 선 '피의자' 김경수...메시지는?

2018.08.06.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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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강신업, 변호사

[앵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 김경수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특검이 공식 수사를 개시한 지 40일 만인데요.

김경수 지사와 관련한 핵심 쟁점 그리고 향후 수사 전망까지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강신업 변호사와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김경수 지사가 잠시 뒤에 특검사무실에 도착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검이 소환을 통보한 시간, 그러니까 나와달라고 요구한 시간은 9시 30분입니다. 이제 한 10여 분 정도 남아 있는데 그사이에 도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지사, 그동안 특검이 빨리 나를 불러서 조사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해왔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검보다 더한 것이라도 나는 수사에 응하겠다. 그리고 최근에 또 언론 인터뷰에 의하면 경남도정에 관한 것이 전부 나의 생각이고 특검에 관한 생각은 1% 남짓도 안 된다. 그리고 미리 휴대폰 2대를 임의적으로 제출을 했습니다.

다만 특검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이렇게 알리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을 토로했던 것 같고요. 실체적 사실에 관계해서 수사가 이뤄져야지 정치특검이 되면 안 되지 않느냐, 이와 같이 본인의 이슈에 있어서는 명명백백하게 밝힐 자신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으로 알려져 있죠.

[앵커]
김영수 경남도지사가 잠시 뒤에 특검에 출석하게 될 텐데 지금 현장 모습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취재기자들을 보실 수 있겠고요. 또 김 지사의 출석을 앞두고 여야 지지자들 간의 충돌이 예상됐던 만큼 포토라인 주변에는 경찰 병력도 함께 배치가 됐습니다.

지금 포토라인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곳에서 간략하게 입장을 밝히게 되고요. 이동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긴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댓글 조작 사건으로 92일 만에 두 번째 조사를 받는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참고인이었는데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이에요.

[인터뷰]
그렇죠. 저번에 서울지방경찰청에 나갈 때는 5월 4일이었는데 그때는 참고인 신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피의자 신분이 돼서 특검에 출두하게 되는 것이죠. 지금 받고 있는 혐의는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죄라는 것, 그리고 공직선거법 위반 이렇게 두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건데요.

지금 포토라인에 설 정도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혐의가 상당히 있다고 특검에서 보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번에 참고인으로 나갈 때하고는 굉장히 달라졌는데요.

그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 하면 참고인으로 나갈 때는 5월 4일이었는데 그 이후에 드루킹이 옥중서신이라고 하는 것을 특검에 제출을 합니다. 그러면서 5월 18일이었는데요, 그때가. 그러면서 그 후에 USB가 제출이 되고 이러면서 특검에서는 상당 부분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2016년 11월에 시연회, 킹크랩이라고 하는 것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참석을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하면서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이 됐고 오늘 드디어 이렇게 포토라인까지 서게 된 것입니다.

[앵커]
이 시각 현재 허익범 특검팀의 사무실이 있는 곳에 지금 취재진과 경찰 병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현장에는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대들도 같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겠습니다.

9시 30분까지 특검에 나와 달라는 통보를 받았는데요. 김경수 지사가 아직까지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금 저곳이 강남역 인근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검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곳이고 저곳이 번화하고 번잡하고 아마 출근시간대에는 더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지금 특검과 관련한 성격에 있어서 여러 가지 진영에 따라서 주장하는 바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아마 경찰의 입장에서는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마찰 가능성, 양 진영 간에. 그것에 대해서 안전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김 지사가 상당히 지금 관심을 많이 받는 입장에서 혹시 있을 수도 있는 어느 돌발적인 행동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경찰이 경비 차원에서 조정과 보안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예상이 됩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는 계속 이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처음부터 드루킹과는 관련이 없다. 그러니까 댓글 조작과는 관련이 없었던 부분을 계속해서 강조를 해왔는데요.

오늘 김 지사가 아무래도 포토라인에 서서 그간의 입장 변화나 혹시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다시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큰 입장 변화는 없을 것 같죠?

[인터뷰]
크게 변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사실은 김경수 지사가 처음에는 드루킹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루킹을 만난 적이 있다, 청와대에 소개한 적은 있다, 이런 것까지는 인정을 했었죠. 하지만 만난 적이 있고 느릅나무 출판사에 간 적은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선플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댓글 공작,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고 그리고 킹크랩이라는 것도 자신은 알지 못한다, 이렇게 해서 불법 여론조작과는 선을 긋고 있는 것이고요.

그거 말고도 보좌관이 받았다고 하는 어떤 후원금 성격의 자금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거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고요.

더군다나 하나가 뭐냐하면 느릅나무 출판사에 갔을 때 드루킹 측에서 얘기하기를 당시 참석했던 김경수 의원이죠. 그때 100만 원을 격려금으로 줬다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드루킹은.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도 김경수 지사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드루킹이 얘기하는 것에 대한 댓글공작이라든지 내지는 공직선거법 위반은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입장은 오늘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만큼 조사할 사안도 많고 또 국민적 관심도 높은 만큼 조사가 밤늦게까지 이뤄질 것이다 이런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확인할 사항이 상당 부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의 관계가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정말 킹크랩에 관해서 암묵적인 시인을 한 것인지 그리고 100만 원의 격려금을 준 것인지 등등 여러 가지 얘기를 확인할 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김 지사의 운전기사가 2011년 당일날 느릅나무 주변에서 식사를 했다는 영수증도 확보가 돼 있기 때문에 이것이 도대체 어떤 연유인지, 그리고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잘 부탁합니다 그러면 완료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등등에 관해서 확인할 사항이 많이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특검 사무실 앞에 차량이 한 대 도착을 했는데요. 이 차량인가요? 현장의 취재기자들...

김경수 지사가 도착을 했습니다. 현장에 나와 있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가 있고요. 조금 전까지 비가 내렸기 때문에 바닥은 빗물로 좀 젖어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포토라인 쪽을 향해서 오고 있습니다. 손도 흔들고 어느 정도 여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
더운데 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이번 사건 관련해서 누구보다 먼저 특검의 도입을 주장했었습니다. 그리고 특검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저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특검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검도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되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기자> 킹크랩 시연회 단 한 번도 보신 적 없습니까?

◆김경수 경남지사> 그런 사실 없습니다.

◇기자> 지방선거에서 도움 요청했다는 말 있던데 사실입니까?

◆김경수 경남지사>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기자> 센다이 총영사직 역으로 제안하신 적 있습니까?

◆김경수 경남지사> 그런 사실 없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포토라인 앞에 서서 간략하게 입장을 밝히고 이제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지금 모습은 조금 전에 차에서 내려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포토라인 쪽으로 향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기자들에게 했던 말들을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죠.

◇기자> 지사님, 조사 앞두고 한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김경수 경남지사]
비도 그치고 어쨌든 더운데 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이번 사건 관련해서 누구보다 먼저 특검의 도입을 주장했었습니다. 그리고 특검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저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특검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검도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되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기자> 킹크랩 시연회 단 한 번도 보신 적 없습니까?

◆김경수 경남지사> 그런 사실 없습니다.

◇기자> 지방선거에서 도움 요청했다는 말 있던데 사실입니까?

◆김경수 경남지사>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기자> 센다이 총영사직 역으로 제안하신 적 있습니까?

◆김경수 경남지사> 그런 사실 없습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 짧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에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기자들이 질문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시연회에 갔었느냐. 또 그리고 지방선거 도움을 요청했었느냐, 또 센다이 총영사를 제안한 적이 있느냐.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 될 텐데요. 여기에 대해서 모두 그런 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인터뷰]
어떻게 본다면 며칠 전에 있었던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범죄사실을 기자가 아주 직접적으로 질문한 것 같습니다. 이것 자체를 모두 다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고요.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아마 검찰에서 스모킹건을 확보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진술만 있었던 것인지 이 부분에 있어서 아마 김경수 지사의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고 또 진실게임으로 갔을 때 나의 이야기를 더 믿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 확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아마 특검의 입장에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고 부인을 하게 되면 기억을 새롭게 확인시켜줄 그와 같은 자료가 있다 이렇게 또 어제 자신감을 보인 것 같기 때문에 이 양쪽에서의 사안 자체가 오늘 심야까지 계속 질의응답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가장 핵심적인 것은 기자의 질문 중에서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와 관련돼서 일정한 약속이 있었느냐에 관한 그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단순히 지난 대선과 관련된 킹크랩에 관한 것에 불과하다면 이것은 그냥 업무방해에 국한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공소시효도 이미 도과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에 6월 13일날 지방선거에서 당을 위해서, 즉 민주당을 위해서 이 드루킹 일당이 일정한 행동을 하겠다고 하는 약속을 하게 된다면 이것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김경수 지사의 선거법 위반뿐만이 아니고 민주당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는 그와 같은 이슈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과연 약속이 있었던 것인지 아닌 것인지 이 부분에 관해서 아마 특검에서는 USB에 담겨진 문건을 하나의 근거로 해서 3월 14일날 약속이 있었고 구체적으로 김 지사가 먼저 요청을 했다.

어떠한 대가로, 즉 오사카 총영사를 주는 대신에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오늘 수사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그것에 있어서 김 지사는 전면적으로 부인을 하고 있는 자신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출석하는 장면 보셨을 때 어떠셨나요? 약간 자신감의 표현도 있었던 것 같고요.

[인터뷰]
똑같은 얘기를 반복했어요. 과거하고 달라진 것이 전혀 없고요. 손을 흔드는 장면이라든지 특검보다 더한 것이라도라는 말을 그 전부터 해 오고 있는데 오늘 그런 말을 했습니다.

사실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저것은 좀 과장된 모습으로도 보이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간에 들어가는 입장에서는 긴장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은 아무런 죄가 없다 하더라도 일단 들어갈 때는 혹시 뭐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는 법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긴장된 모습도 보이고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나름대로 침착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저번에 나올 때는 의원들하고 같이 대동하듯이 이렇게 나와서 황제소환이다, 이런 비판도 있었는데 오늘은 피의자로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염두에 둔 것인지 지금 변호인 한 명하고 같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들어가는 입장으로 봐서는 나름대로는 김경수 도지사 입장에서는 그래도 자신 있다, 이런 표현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김경수 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서 나온 특검 사무실 앞에 지지자들도 상당히 많이 와 있는 것 같아요. 조금 전에 화면에서 잠시 보셨지만 장미꽃을 던진 게 아닌가 싶은데. 지지자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 김경수 지사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러니까 특검에서는 약간 수사를 정치공방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김 지사는 보고 있고 진실을 밝혀달라, 진실을 밝히는 쪽에 무게를 둬 달라 이런 주문을 한 것으로 봐서는 오늘 특검과의 수사에서는, 조사에서는 상당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될 수 있겠죠?

[인터뷰]
그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원칙적으로 보면 과연 피의사실 공표의 범위를 어디까지 봐야 될 것이냐, 이런 것이 상당히 논란이 있는 부분인데 그런데 어쨌든 특검에서 공식적인 대변인도 있고요.

또 국민의 알 권리도 있기 때문에 일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계속 언론 브리핑을 해왔던 것이고 다만 당사자인 김경수 지사의 입장에서는 아직 실체가 증거에 의해서 확정도 안 되어 있는 판국에 더군다나 새로운 도지사로서 도정을 시작한 지 한 달 남짓한 이 와중에 본인의 이미지 자체가 마치 댓글조작을 암묵적으로 인정을 하고 여기에 돈까지 제공을 하고 또 이것이 하나의 인사적인 청탁과도 관련돼 있다고 한다면 본인의 어쨌든 새로운 정치의 이미지와 새로운 차세대 정치 지도자로서는 상당 부분 압박감과 손상이 있겠죠.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전에도 강조한 것이 정치특검이 아니고 사실특검이 됐으면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입장인 것이고 이것을 지지하는 지지자의 입장에서도 김경수 지사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마 지지하는 차원에서 장미꽃을 던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또 반대쪽에 있는 단체에서는 이것이 과거에 있었던 소위 박근혜 정부의 댓글조작과 과연 그렇게 많이 다른 것이냐, 이런 비판적인 시각도 있겠죠.

그 당시에는 국정원을 활용한 댓글조작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민간인을 활용한 댓글조작인데 댓글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마찬가지가 아니냐. 더군다나 킹크랩이라고 하는 것은 기계를 사용을 해서 수십만 건의 기간과 정치적인 오피니언을 왜곡했다고 하는 점은 역시 마땅히 비판받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

결국 이번 특검을 통해서 이와 같은 사실들을 증거에 기반해서 얼마큼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지금 20일밖에 남지 않은 특검 수사 기간인 것인데 과연 연장을 하기 위해서는 오늘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이것도 중요한 하나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느냐,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전에 포토라인에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매크로 프로그램 시연을 본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는데 특검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기억나게 해 주겠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인터뷰]
특검은 나름대로 지금 USB에서 스모킹건이라고 본인들이 판단한 그런 자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특검 입장에서는 말이죠. 지금 보면 그 USB에 KIS, 경인선이라고 하는 이런 폴더가 들어 있다는 것인데요.

이 폴더 하부 폴더에 보면 바둑이라고 하는 것이 있고요. 이 바둑이가 김경수 현 도지사를 의미한다는 것이죠. 그 밑에 보면 경공모에 대한 보고용이라든지 경공모에 대한 자료 이런 것들이 있고 그다음에 중요한 것이 킹크랩이라고 하는 폴더가 있다는 겁니다.

바둑이 밑에 하위폴더로 킹크랩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 네이버 기사 선점용, 네이버 기사 선점용 결과, 다음 기사 굳히기,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김경수 도지사하고 킹크랩이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지금 보여주는 것이죠. 지금 김경수 도지사는 킹크랩을 전혀 모른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킹크랩을 안다고 하는 그런 것이 밝혀진다면 김경수 도지사의 반론이, 항변이 깨지게 될 위험이 있는 것이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대선이라고 하는 하위폴더가 있는데 거기에 김경수 의원 정치후원금 명단, 2017년 대선 경인선 활동백서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으로 보면 제가 볼 때는 드루킹이 굉장히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서 보험용으로 이런 인사청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계속해서 정치적 영향력을 끼치면서 자기들의 정책, 이런 것들을 국정에 반영시키려는 그런 의도를 갖고 있었다를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한 지지자가 아니라 다시 말하면 정치적 브로커적 성격을 갖는 지지자들로 보여지고 때문에 이런 보험용으로 상당 부분을 저장해 놓고 입수해놓고 치밀하게 준비해놨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보안용 메시지로 주고받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상당 부분 드러나고 있거든요, 시그널이라든지 텔레그램이라든지.

그래서 만약에 드루킹이 그런 스모킹건을 갖고 있다가 오늘 그것을 제시를 한다면, 그리고 특검이 만약에 김경수 지사에게 그것들을 제시한다면 김경수 지사가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지면서 그 논리가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자들의 질문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오사카 총영사직 제안이라든가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 이게 올해 있었던 지방선거와 연계가 되는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상당히 중요한 쟁점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원래는 공직선거법이라고 하는 것은 대선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이 문제가 됐던 것이죠. 그런데 6.13 지방선거, 여기하고도 연관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얘기가 뭐냐하면 2017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때 3월 12일에 서로 문자를 주고받고 그리고 3월 14일에 만났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그런 6.13 지방선거, 여기에서 도와달라는 말을 했다라는 말을 드루킹이 문서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그거를 경공모 회원들하고 공유했다는 얘기거든요. 그런 파일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지금. 그래서 그거를 확인해야 되는데 김경수 지사 입장에서는 그때는 대선 전이고 그리고 6.13 지방선거하고는 많이 떨어져 있는데 그 당시에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정치지형상 맞지 않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다만 드루킹 쪽에서는 그런 자료를 갖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6.13 지방선거에서도 과연 도움을 주고 이득을 받으려 했는지, 다시 말하면 불법 여론공작이라든지 내지는 공직선거에 개입하는 거라든지 이런 것들은 이권을 받으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오사카 총영사, 그다음에 일본 대사도 달라고 했었거든요. 그다음에 센다이 총영사 준다 그러니까 그건 안 받겠다고 얘기하고. 그래서 이런 것들이 관계가 된다면 6.13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물론 대선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도 문제가 되는 것이지만 그거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그거에 대한 조사는 있지 않을 것으로 일단 생각은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방선거랑 연계가 된다고 하면 이건 공소시효가 아직까지 유효한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도 주의 깊게 봐야 될 부분이 되는 거네요?

[인터뷰]
특검이 그러니까 자신감을 갖는 부분이 어떻게 보면 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죄도 문제가 됩니다마는 그건 네이버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거든요.

사실은 더 큰 문제는 이 6.13 지방선거에 만약에 도움을 받으려 했고 실제로 그에 대한 이권을 주려했다면 이건 공직선거법 위반이 정면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고 이것은 신병 처리까지도 갈 수 있는 사안입니다.

그래서 특검은 이 부분에 대한 자료를 스모킹건으로 확보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지금으로서는 해볼 수 있는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김경수 지사의 주장과 그리고 드루킹 김동원 씨를 포함해서 경공모 관련자들에 대한 진술은 완전히 엇갈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드루킹 김동원 씨하고 김경수 지사가 혹시 대질신문을 받지 않느냐, 이런 추측도 하고 있어요.

[인터뷰]
주장 자체가 극과 극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 대질신문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이 당사자 양방이, 쌍방 모두가 동의를 해야 되는 것인데 만약에 김경수 지사가 동의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대질신문이 이루어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지금 특검에서 스모킹건에 해당되는 증거를 갖고 있는지, 그러면 증거를 제시를 하게 되면 김경수 지사가 일부 인정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극구 부인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극구 부인에 한계가 있었을 때 그러면 이 사안을 어떻게 소명하겠느냐, 대질신문을 해보지 않겠느냐 이렇게 했을 때 과연 김경수 지사가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유불리의 면에서 말이죠.

그런데 지금 일반적으로 봐서는 극과 극인 경우에는 부담 때문에 또 정치인의 신분 자체가 도지사의 입장이고 지금은 수감돼 있는 드루킹 같은 경우에 드루킹이 상당 부분 과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을 아마 김경수 지사는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래서 실질적인 대질신문이 성사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가 소환이 됐습니다. 오늘 조사 이후에 수사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추가 소식들은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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