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으로 치닫는 드루킹 특검 수사...김경수, 포토라인 선다

정점으로 치닫는 드루킹 특검 수사...김경수, 포토라인 선다

2018.08.03.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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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노영희 변호사

[앵커]
드루킹 특검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루킹 특검의 수사가 지금 정점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 소환 날짜가 정해졌죠?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인터뷰]
내일이 토요일이니까 내일모레 글피입니다. 그러니까 8월 6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에 특검에 소환되었고요. 김경수 지사는 출두하겠다 이야기를 했어요. 그날 여러 가지 특검과 김경수 지사 간에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 같은데요.

문제는 뭐냐하면 특검이든 일반 검찰의 특수수사든 대체로 우리가 많이 익숙한 것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을 일단 하고 고강도 조사를 하다가 집에 갔다가 재소환하고 그러다가 뭔가 정황이 좀 혐의로 바뀔 때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럴 때 뭔가 나왔나보다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이미 피의자로 특정한 상황이에요. 특검은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과 공범이다 이렇게 혐의를 특정하고 피의자로 규정을 지었고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를 하게 되는 거니까 이제 아마 시작부터 저는 8월 6일날 그야말로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앵커]
기싸움을 며칠 앞두고 있는 김경수 경남 지사 오늘 기자들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들어보시죠.

[김경수 / 경남지사 : (오사카 영사 자리를 먼저 제안하셨다, 이런 게 영장에 들어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지금 제게 중요한 것은 특검이 아니라 경남입니다. 특검은 지금 제가 하는 일과 고민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경남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폭염까지 겹쳐서 힘들어하는 경남 도민들의 민생을 살피는 일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언론을 통해서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특검은 명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 그리고 앞뒤가 맞지 않는 그런 얘기들이 마치 이미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유감을 표합니다. 특검은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정치 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정치 특검이 아니라 진실 특검이 돼야 한다. 김경수 지사가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자들 질문에 부인을 했습니다. 오사카 총영사 자리 드루킹에 제안한 거 아니냐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이냐라고 했더니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인터뷰]
네. 지금 본인은 1% 정도밖에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최근에 동명이인이죠. 김경수 전 중수부장이 있습니다. 그분을 변호사로 임용했어요.

[앵커]
강력한 방패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 걸 보면 1%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꽤 많이 아까 고려를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사실은 지난번 경찰 소환조사에서는 크게 그때 당시에는 증거라든지 이런 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가 아마 크게 이뤄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이번에도 압수수색을 했지만 사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고 이미 국회에 있는 PC 같은 경우에는 다 포렌식이 돼서 더 이상 증거가 있기는 힘들 겁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드루킹이 제공했던 USB, 대용량 USB에서 나온 여러 가지 문건들. 또 드루킹의 새로운 진술들 이런 것들을 보면 아마 이번 조사는 그렇게 지난번 같이 녹록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보면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현재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건 뭐냐하면 아마 6. 13 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에 드루킹이 구속이 됐는데 그전에 드루킹한테 지방선거에도 좀 도와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만약 그것이 실제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자리, 오사카 총영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떤 대가성으로 이야기가 됐다라고 하면 이게 문제는 될 수가 있겠죠.

그런데 만약에 대가성을 바라고 선거에 도움이 됐다면 아마 이런 부분은 들어가 보면 드루킹이 어떻게 진술을 했는지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진술만 있어서는 되는 게 아니거든요. 뭔가 증거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뭔가 증거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USB에 나왔는지 이게 상당히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치열한 기싸움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텐데 가장 중요한 관건은 바로 이 부분이겠죠. 그래픽 함께 보시죠. 그러니까 드루킹을 공범에 특검이 적시했는데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댓글조작을 김경수 지사가 사전에 알고 있었나 이게 핵심입니다. 김경수 지사는 킹크랩 이거 내가 언론 보고 알았고 특검 조사에서 밝힐 것이다라고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고요. 하지만 최근에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정황 증거를 특검이 확보했다라는 언론 보도가 또 나오고 있습니다. 노영희 변호사님, 댓글조작을 사전에 알고 있는가 이 부분을 두고 두뇌싸움을 하게 된다면 특검이 뭘 쥐고 있느냐, 이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지금 특검이 가지고 있는 것은 15명의 경공모 회원들의 진술입니다. 그분들이 일치해서 김경수 당시 의원이 느릅나무 출판사에 왔었었고 그날 킹크랩 시연하는 걸 보았고 그리고 당시 100만 원이라고 하는 금일봉을 주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또 가지고 있는 것은 당시 보좌관이 사용한 카드 내역서입니다. 카드 내역서를 보게 되면 느릅나무 출판사가 있는 산채라고 보통 불리는 그 근처에서 그 즈음에 사용된 흔적이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가지 않았다라고 하는 말이 사실 거짓말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또 하나는 PC하고 휴대폰 같은 것들을 모두 압수를 하고 또 임의 제출을 받았는데 거기에 보게 되면 당시 위치추적 같은 것들이 가능해서 그 당시에 그 타임에 그 경남지사죠. 김경수 지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김경수 의원 측에서는 그것은 부당하다. 왜냐하면 지난번 옥중서신을 보낸 김동원 씨, 드루킹의 주장에 의하면 파주에 10월에 와서 시연회를 봤다라고 주장했는데 실제 시연은 11월 8일에 있었던 것으로.

[앵커]
날짜를 특정한 거죠, 특검이.

[인터뷰]
시점이 안 맞는다는 이야기 하나 있는 것이고요. 당시 보좌관의 카드가 쓰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갔다라는 증거가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라는 이런 얘기가 나오고 또 하나는 드루킹 쪽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첫 번째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니라 중간부터 이게 말이 바뀌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들만의 진술만 가지고 어떻게 이런 혐의 자체를 입증할 수 있겠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특검이 또 하나 가지고 있는 공격 포인트는 이런 여러 가지 댓글 작업에 참여를 했고 안 했고의 가장 관건은 뭐겠습니까? 대가가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식으로 댓글 작업을 해 주었고 자리를 제안했다는 이거였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오사카 총영사 자리 먼저 제안했다, 이런 얘기가 있는 거고 또 하나는 그건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3월 7일에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가고 싶어했던 윤 모 변호사에 대해서 청와대가 거절은 했지만 그다음에 청와대에서 유선전화로 전화가 걸려와서 아리랑TV 비상임이사로 가라는 얘기를 했었었다. 그래서 윤 모 변호사가 드루킹과 같이 상의를 했었는데 다시 전화를 걸어서 거절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통화기록 내용이 있다라는 거죠. 그 유선전화로 걸려온 전화 내역이 있는 거고 다시 걸었던 내역이 있다라고 하면 이거 역시 여러 가지 정황상 증거를 좀 더 보강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역시 또 할 말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게 아니냐. 또 중요한 건 직접적인 증거는 없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윤 모 변호사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유선으로 전화가 갔다 청와대가 그러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는 점을 전해드리고요. 정황증거, 진술, 그거 외에 지금 특검이 자신감이 생긴 건 드루킹의 USB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저는 양쪽의 말이 다 지금 진실일 가능성들이 뒤섞여 있어요. 그래서 아직은 김경수 지사가 옳다, 특검이 옳다 이렇게 판단하기는 우리는 어렵습니다. 일단은 흘러나온 정보들을 취합해서 추정할 뿐이죠. 그런데 김경수 지수가 애초에 이 사건이 터졌을 때 기자들을 모아놓고 많은 이야기를 했죠. 드루킹을 모른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어요. 아는데 여러 선거 때 함께 의견을 주고받는 지지그룹 중 하나였다라는 이야기까지는 했고 만난 적도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저는 특검이 아까 공격포인트를 말씀하셨는데 뭘 질문할 것 같냐면 정말 지지그룹 중의 하나였으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쓰는 카카오톡이나 일반적인 메신저, 혹은 문자, 전화, 이메일 이런 걸로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건 시그널이에요. 왜 국민 다수가 모르는 시그널이라는 매우 특수한 메신저를 두 사람 사이에 깔아놓고 의견이 오갔으며 그건 다 휘발되게 되기 때문에 증거가 없는데 USB에서 툭 터져 나온 것 중에 드루킹이 캡처해 놓은 것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 안에 보면 김경수 당시 대변인이 먼저 자문을 요청하는 대목이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것 때문에 저는 특검이 한 건 했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 피의자 전환했고 공범 관계 아니냐. 그런데 이것도 과대 해석일 수는 있어요. 김경수 지사가 어떻게 해명하는지는 월요일까지 기다려봐야 되는데 이런 대목을 보면 김경수 지사도 전혀 친한 관계가 아니었다라고 한 이야기가 사실은 의외로 밀접한 관계였음에 대한 가능성을 지금 암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대목에서 저는 뭔가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드루킹 특검 후반전 수사가 속도를 내게 된 결정적인 변수는 바로 이 드루킹의 USB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 USB가 128기가바이트 정도인데 지금 한 반 정도 채워져 있다고 그러고요. 김경수 지사와 고압 메신저로 나눈 대화 내용 전문이 있고 정치권 인사를 만난 일지, 그 대화 내용이 다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검이 이 USB를 확보한 뒤에는 초뽀, 트렐로 그러니까 경공모 핵심 회원들을 분석했고요. 김경수 지사를 피의자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저 USB 안에 반 정도 차 있다라고 하면 어마어마한 증거잖아요.

[인터뷰]
지금 일선에서는 314만 장, A4용지로. 그 정도의 분량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걸 보면 참 드루킹 같은 경우 굉장히 주도면밀한 사람 같아요. 단순히 본인이 예를 들어서 모임을 결성하고 또 노회찬 의원에게도 돈도 주고 등등 이런 걸 보면 실제로 그 뒤에 본인의 앞으로 향후 문제까지도 상당히 대비를 했던 것이 아니고. 사실 구속되기 전에 여러 가지 문건들을 전부 다 이 USB에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또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이걸 내놓지 않았거든요. 지금 특검 단계에서 내놨단 말이죠. 그런 걸 보면 굉장히 치밀하게 주도 면밀하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 일부 언론에서는 여기에 들어있는 내용 중에서 시그널의 내용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공개된 걸 보면 실제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의 관계는 그냥 단순히 기사를 보내고 알려주는 것보다는 더 가깝게 대선의 중요한 공약도 논의를 했고 또 김경수 의원이 즉각적으로 재벌 정책에 대해서 빨리 좀 보내주세요라든지 이런 걸 했다는 걸 보면 두 사람의 관계가 굉장히 밀접한 것이 아닌가. 아마 특검이 보기에는 그런 것들이 어떤 두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증거로써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그런 말들이 다 먹히려고 하면 사실은 김동원 씨라고 하는 드루킹의 진술이 일관적이어야 하는데 사실 김동원 씨 진술이 일관적이지가 않아요. 상황마다 바뀌고 있고요. 특히 이번에 노회찬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본인이 그 전에 돈을 5000만 원 줬다라고 하더니 갑자기 이번에는 2014년하고 2015년에 강연비로 4000만 원 준 게 다다, 또 말을 바꿨어요.

그 이야기를 보게 되면 일관적으로 이 사람 말을 신빙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하는 식으로 판단하게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특검은 정말 공격을 제대로 하려면 그 사람의 말이 신빙성이 있고 정확하다라고 하는 입증할 만한 또 다른 객관적인 증거가 나타나야 한다는 거죠.

[앵커]
일단 김경수 지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그런 소환 일정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어떤 것은 방패막이로 결정적인 걸 무기로 가져가야 할 텐데 어떤 부분을 준비해서 갈까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 나온 것은 전부 다 정황증거들밖에 없고 그쪽에 유리한 증인들의 진술밖에 없기 때문에 이쪽에서 가지고 갈 것은 객관적인 다른 데이터를 가지고 가야 되거든요. 사실 내가 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객관적인 데이터라고 하는 건 존재하기가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예컨대 드루킹과의 관계가 직접적으로 공모나 지시를 하지 않았다라고 한다면 또 내지는 시그널로 주고 받았다라고 하더라도 그게 일반적인 질의응답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면 다른 종류의 대선 캠프에 관여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런 식으로 이뤄졌다는 게 간접적으로 증거를 제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상당히 심각한 얘기로 숨가쁘게 달려왔는데 쉼표를 잠깐 가져볼까 합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그런 화면인데요. 대통령의 휴가,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휴양림을 걷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모습입니다. 여유가 묻어납니다. 문 대통령 부부가 여름 휴가를 맞아서 대전광역시 장태산 휴양림을 이렇게 찾아서 함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청와대가 공개했습니다. 산책 후 휴식의 시간 사진도 있네요. 삼림욕을 즐기면서 모처럼 한가로운 한낮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장태산 휴양림은 경관이 유명한데요. 이렇게 벤치에 앉아서 경관을 바라보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모습도 공개가 되었고요.

이번 여름 휴가 대통령의 패션코드를 꼽자면 보시는 것처럼 밀집모자 그리고 선글라스입니다. 휴가지에서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이렇게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 군휴양시설에 머물면서 독서를 했다고 그러는데요. 그야말로 독서 삼매경 아닙니까? 문 대통령 모습인데요. 책을 통해서 국정운영 구상에 또 어떤 아이디어를 얻었을지 궁금해집니다.

김정숙 여사와 모처럼 쉼표를 갖는 모습 그 산책하는 뒷모습을 보는 사람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힐링이 잠시 되지만 다음 주 월요일에는 어떤 사태가 벌어질까를 생각해 보면 제가 지난주 휴가를 일주일 다녀왔거든요. 꿈결 같습니다. 아마 대통령께서도, 내외분이 휴가 시작했다, 휴가 끝났다잖아요. 휴가 가셨다 그랬는데 오늘이 끝입니다, 사실. 주말 보내고 이제 다시 국정에 복귀를 하시는데 이 닷새가 정말 머리 복잡하셨을 텐데 뭔가 큰 굵은 하나의 화두를 잡고 나오셨으면 하는데 저는 책 3권 공개됐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국수. 먹는 국수로 아시는데 그게 아니고 바둑의 국수입니다. 나라 국자에 손수 자인데 이게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에요. 다섯권짜리 책이에요. 이현종 위원님 계셨던 문화일보에서 연재됐던 소설을 91년도부터 한 걸 모은 거예요. 구한말에 아주 격동의 역사 속에서 지혜를 가지고 헤쳐나가는 이야기인데 뭔가 힌트를 좀 얻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저게 보여지자마자 하루에 책 판매량이 4배가 뛰었다라고 하잖아요.

[앵커]
그렇죠. 이현종 위원님, 책이 다 좋은 거지만 키워드를 굳이 꼽자면 5. 18과 남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번에 책 코드를 보면 일단 한 책은 사진기자가 썼던 남북 간의 관계 이 책과 함께 아까 말씀을 드셨던 광주민주화 운동을 썼던 한강의 소년이 온다라는 책과 함께 아까 말한 국수라는 세 가지 책들을 소개했는데 아무래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지금 현재 지방선거 이후에 과연 어떤 식으로 국정운영을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이 많으실 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그렇기 때문에 남북 관계에 대한 문제들 그것 때문에 오늘 조금 전에도 뉴스가 나왔지만 지금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일단 우리 강경화 장관과 회담을 거부를 했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그렇게 썩 잘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본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또 5.18 문제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과거 적폐청산들을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들. 또 국수라는 문제는 이 국정을 정말 어떻게 잘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 이런 것들이 아마 대통령의 이번에... 문제는 이번에 가신 게 계룡대를 가셨어요.

그리고 또 가신 상황에서 기무사 관련된 보고도 받으셨기 때문에 휴가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또 계룡대 가서 직접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보고도 받고 또 등등 하신 걸 보면 이번 휴가는 그냥 저 사진만 보면 굉장히 휴식이지만 그 사진의 이면에는 굉장히 어떤 대통령도 이번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고민들의 흔적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래도 대통령이 저렇게 쉼표를 갖는 모습을 공개하니까 보는 분들도 마음이 좀 편해졌다, 이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인터뷰]
상징적인 의미가 있죠. 사실은 지난해 취임하면서부터 우선 주변의 공직자들한테 휴가 다 써다, 공식 휴가 다 써라 그랬는데 지난해 상황으로 보면 대통령 본인이 휴가를 다 못 쓰실 것 같은데 했는데 지금은 경제 상황이 안 좋잖아요. 지금 해운대 바다에 사람이 없습니다. 폭염 때문에 그렇거든요. 밤에 우르르 나오는데 대통령의 휴가 장면들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 의미 있는 상징적인 메시지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런 모습을 많이 봤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달콤한 휴가 잠시 보셨습니다. 주말에 삼림욕 하시는 분들 아이디어 얻어서 잠시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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