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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반환점 돈 특검...'후반전' 수사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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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27 11:53
앵커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과 정치인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이 정식 수사를 시작한 지 어제(26일)로 꼭 30일이 됐습니다.

1차 수사 기간인 60일의 꼭 절반을 돌아 이제 수사 종료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셈인데요.

앞으로 특검 수사의 방향과 고 노회찬 의원 관련 특검 분위기 등을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먼저 오늘(27일) 새벽에 있었던 일부터 시작하죠.

드루킹 일당 2명이 구속됐다고요?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7일) 새벽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회원인 김 모 씨와 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공모 회원들끼리 쓰던 닉네임으로 보면 이른바 '초뽀'와 '트렐로'인데요.

이들은 댓글 조작에 사용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만든 뒤 실제 조작을 벌이고, 이후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없앤 혐의를 받습니다.

이로써 허익범 특검은 공식 출범 한 달 만에 드루킹 댓글 사건의 공범들을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 한 달 만에 첫 구속이라는 성과를 올렸는데요.

앞서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됐던 인물인 도 모 변호사 관련 영장을 기각됐었죠?

기자

특검팀은 앞서 지난 18일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회원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도 변호사의 혐의 가운데는 노회찬 의원에게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불법적으로 건네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있었는데요.

지난 23일 노회찬 의원이 숨진 뒤 특검팀은 노회찬 의원 관련 부분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돈을 준 쪽인 드루킹 일당, 특히, 도 변호사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는 의지는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노회찬 의원 관련 수사에 대해 특검팀도 첫날 허익범 특검이 직접 애도의 뜻을 전달하는 등, 당혹스러운 모습이었는데요.

정의당 관계자를 조사하겠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논란이 일었는데, 지금은 특검 정례 브리핑마저 중단된 상태라고요?

기자

그동안 특검은 노회찬 의원을 수사 선상에 올리고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지난 23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특검팀은 노회찬 의원이나 그 가족에 대해 소환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표적수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특검팀이 드루킹이 앞서 트위터에 올린 협박성 글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은 다시 커졌는데요.

당시 특검팀의 브리핑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죠.

[박상융 / 특검보 : 드루킹과 그 핵심 경공모 회원 또 지금 드루킹과 같이 구속돼 추가 기소된 사람들을 불러서 좀 더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런 다음에 지금 정의당 관계자들에게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저희가 고민하고 검토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수사에 포함됩니다.]

이후 특검팀이 브리핑 당시 전달이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단 급한 불을 껐지만, 허익범 특검은 해당 발언 관련 보도를 문제 삼아 기자 정례 브리핑을 취소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시 수사 관련 이야기로 돌아와서, 특검이 예전 드루킹의 변호인이기로 했던 윤 모 변호사를 오늘 소환한다고요?

기자

특검팀은 오늘 오후 드루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 모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또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윤 변호사가 드루킹과 함께 댓글 조작이나 정치 관련 활동을 기획하고 실제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드루킹과 그 일당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특검팀은 최근 확보한 드루킹 김동원 씨의 USB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입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는 지난 18일 특검 소환 조사를 받으며 경공모 회원을 통해 숨겨 놓았던 USB 한 개를 제출했는데요.

여기에는 댓글 조작을 한 내역과 함께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허익범 특검팀의 수사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는데요.

앞으로의 수사 방향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난달 27일 공식 수사를 시작한 특검팀은 어제(26일)로 수사 30일을 맞았습니다.

1차 수사 기간이 60일 가운데 이제 절반 정도가 남은 셈인데요.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은 대통령 승인이 필요한 만큼 사실상 연장이 어렵다고 보고 남은 기간 댓글 조작 관련 수사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인배 비서관 관련 수사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밝히는 것을 핵심 과제로 보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우선 지난 2016년 10월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 본거지인 느릅나무 출판사에 찾아와 킹크랩 시연회를 본 상황을 재구성 중입니다.

이와 함께 오사카 총영사 청탁 의혹에 송인배 비서관 등 청와대와 정치권 인사들이 얼마나 관여됐는지 역시 특검팀이 밝혀야 할 부분으로 꼽힙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제 '본류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수차례 밝히기도 했는데요.

전반전을 논란 속에 마친 특검팀이 후반전, 남은 30일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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