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의혹'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시신 병원 이송

'불법자금 의혹'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시신 병원 이송

2018.07.23.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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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받았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투신해 숨졌습니다.

노 의원의 시신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조만간 빈소가 차려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현재 사고 현장은 수습이 마무리됐다고요?

[기자]
앞서 경찰과 국과수는 사고 현장을 보전하고 감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1시간 전쯤 검안을 모두 마치고 노 의원의 시신을 수습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노 의원의 빈소 역시 이곳에 마련될 예정인데, 세부적인 장례 일정은 아직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노 의원의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고, 유족들도 원치 않는 만큼 부검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서울 신당동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입니다.

이곳은 노 의원의 어머니와 동생 등 가족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을 찾은 노 의원 지인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임영탁 / 노회찬 의원 지인 : (어제) 귀국해서 집에 들렀다가 나가셨다고…경황이 없고 동생도 울고 있어서요.]

이곳 아파트 경비원이 현관에서 쓰러져 숨져있는 노 의원을 발견해 처음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계단 복도에서 발견된 노 의원의 외투 안에서는 지갑, 정의당 명함과 함께 자필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현재 특검 수사 중인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유서 전체의 내용은 유족들의 반대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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