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만취 상태로 車 11대 '쾅'...시민들이 끌어내렸다

[자막뉴스] 만취 상태로 車 11대 '쾅'...시민들이 끌어내렸다

2018.07.23.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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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한 대가 좁은 주택가 골목길을 아슬아슬 달리다, 속도를 이기지 못한 채 부딪치고 맙니다.

하지만 사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큰길 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고현장으로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결국, 시민들이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내린 뒤에야 아찔한 질주는 막을 내렸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50대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 0.184%의 만취 상태에서 골목길을 마구잡이로 내달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세워둔 차량 11대가 부서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최근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도 면허취소 수치의 2배가 넘도록 술을 마신 음주운전 차량을 일반 시민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고, 지난 12일에는 서울 구의동에서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70대가 마트로 돌진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 김태민
영상편집 : 한수민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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