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예정

화곡동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예정

2018.07.19.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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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화곡동의 어린이집에서 숨진 11개월 영아는 50대 보육교사가 잠을 자지 않는다며 이불을 씌우고 온몸을 눌러 학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육교사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11개월 된 영아가 보육교사에게 학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군요.

[기자]
서울 화곡동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11개월 된 영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가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아이의 의식과 호흡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119 대원에게 3시간 전만 해도 영아에게 이상이 없었고, 분유를 먹인 뒤 엎드려 잤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내부 CCTV를 분석해보니 보육교사인 59살 김 모 씨가 숨진 영아에게 이불을 씌우고 올라타서 온몸으로 눌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서 억지로 잠을 재우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무더위에 어린이집 차량에서 방치됐다가 숨진 4살 여아는 오늘 부검이 진행됐지요?

[기자]
오늘 오전 국과수에서 4살 김 모 양에 대한 부검을 벌였습니다.

일단 1차 소견에서는 김 양이 외부 충격 때문에 숨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시간 동안이나 문 닫힌 승합차에 갇혀 있었던 만큼, 김 양이 산소 부족 등 때문에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일부터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일단 인솔교사와 담임, 승합차 기사, 원장, 원감 등이 소환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양은 지난 17일 오후 5시쯤 경기 동두천시에 있는 어린이집 통학차 안에서 7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숨지는 일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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