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엠지, 병원 백여 곳에 뒷돈...무더기 기소

유한양행 자회사 엠지, 병원 백여 곳에 뒷돈...무더기 기소

2018.07.19.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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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자회사이자 영양 수액 전문회사인 엠지(MG)가 영업대행업체와 함께 대학병원을 포함해 전국의 병원 백여 곳에 십여억 원대 뒷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68살 신 모 씨 등 엠지 임직원 3명과 영업대행업체 대표 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신 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전국 병원 백여 곳의 의료진들에게 현금을 주거나 법인카드를 빌려주는 방법으로 11억 원대 뒷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의약품 도매상 임직원들에게 신종 의약품을 공급하게 해달라며 4억여 원을 제공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신 씨 등은 영업대행업체에 높은 판매 수수료를 준 뒤 일부를 병원에 제공하게 해 대행업체를 뒷돈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의약품 도매상 임직원과 의료진 70여 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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