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뜯겨나간' 회전날개...추락 원인은?

통째로 '뜯겨나간' 회전날개...추락 원인은?

2018.07.18.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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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

[앵커]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수리온을 개조한 마린온 추락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산 헬기 안전에 문제는 없는 걸까요.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과 얘기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해병대 헬기 마린온, 10m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그런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센터장님, 지금 10m 높이에서 추락했다. 그런데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게 선뜻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인터뷰]
사실은 원래 헬기라는 것이 굉장히 불안전한 존재입니다. 아마 날아다니는 것 중에서 제일 항공 역학을 거슬러서 비행하는 게 헬기이기 때문에요.

헬기는 아무리 낮은 높이에서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자세 제어를 하지 못하고 결국은 이렇게 떨어졌을 경우에는 엄청난 피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번 사고가 의외였던 것은 10m 정도 높이, 그러니까 거의 이륙하자마자 곧바로 주저앉게 된 것인데 왜 이렇게 피해가 많이 생겼느냐. 특히 높이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보면 사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체가 전소가 됐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돌아가신 분들의 시신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그렇게 탔다고 하는 것은 사실 어떤 연료계통에도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이런 군용 헬기 같은 경우는 추락을 하거나 예를 들어서 비상착륙을 하거나 이러더라도 함부로 불이 붙지 않도록 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연료계통 쪽에 소화장비라든가 연료차단 장치라든가 이런 것들을 장착해서 가동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아닌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고요.

사실은 지금 아직 정확한 어떤 증언이라든가 결과가 보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이것을 결과가 이것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지만 지금 굉장히 비정상적인 부분이 있다. 특히나 지금 주목해야 될 것은 목격입니다. 로터가, 메인로터가 분리됐다는 목격이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회전날개 부분이 분리됐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인터뷰]
제품을 보시겠습니다. 지금 이게 보면 마린온과 동일한 수리온 헬기입니다.

[앵커]
헬기를 잡아주실까요?

[인터뷰]
보시면 헬기 자체가 이렇게 회전이 돌아가면서 그러면서 양력으로 리프트를 하는데 얘가 10m 정도 떴다가 회전 자체가 만약에 날아갔다면, 증언에 의하면 메인로터가가 날아갔다라는 증언이 있는데 이게 떨어졌다고 한다면 이 헬기는 컨트롤을 잃고 그대로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런 사고가 날 경우에는 사실 조종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직 원인은 좀 봐야겠지만 결국은 수리온과 유사한 기종에서 유사한 기종에서 동일한 해외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혹시 그런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은지 여부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은 불이 난 부분과 관련해서 연료계통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이런 가능성을 한번 짚어주셨고요. 그리고 메인 로터 그러니까 회전 날개 부분이 분리된 부분도 살펴봐야 된다고 하셨는데 앞서 말씀하신 해외 사례 영상을 준비했는데 보면서 얘기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수리온 헬기 일단 배경을 말씀드리면 수리온이라는 헬기는 유로콥터, 유럽에 있는 헬기 제작사입니다. 유로콥터라는 회사에서 만든 슈퍼퓨마, 쿠거 같은 기종입니다.

이 기종을 국내에 맞게 한 기종입니다. 보시면 사고 2016년 사고 영상인데요. 한 2000피트, 그러니까 한 600m 정도 날아가던 헬기에서 메인 로터가 분리돼서 헬기가 추락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때 한 13명 정도가 탑승했는데 전원 사망을 했었고요.

[앵커]
저게 스코틀랜드에서 있었던 사고인가요?

[인터뷰]
아닙니다. 이게 노르웨이에서 있었던. 노르웨이에서 2016년 4월 29일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스코틀랜드 말씀도 하셨지만 똑같은 사고가 2009년도에도 있었습니다.

2009년 4월 1일에 스코틀랜드 쪽을 비행을 하던 항공기가 슈퍼퓨마, 똑같은 기종입니다. 똑같은 기종이 메인 로터가 분리되면서 기체가 추락을 해서 탑승원 16명 전부 사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조금 전에 봤던 게 회전날개 부분이 떨어져 날아가는...

[인터뷰]
메인 로터가 기체에서 상당히 먼 거의 몇백에서 500m 떨어진 곳으로 떨어지고 기체는 그 자리에서 떨어지는 그런 사고가 일어난 것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저 헬리콥터 같은 경우에는 제작한 업체가 수리온을 제작하는 데도 관계가 있었나요?

[인터뷰]
당연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사업을 일단 말씀드려야 되겠는데요. 사업 자체가 굉장히 급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우리가 UH1H라고 해서 굉장히 낡은 구형 헬기가 있습니다.

아마 군대 갔다오신 분들 중에서 그거 타고 하셨던 분도 있겠습니다마는 베트남전 때부터 쓰던 헬기였고요. 이것은 바꿔야 된다라고 얘기가 계속되다가 사업이 계속 질질 밀리다가 원래 90년대 중반이 시작됐어야 하는데 2000년 초에서야 사업이 시작됐었고요.

그래서 이 수리온이라는 헬기를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 헬기가 사실은 그렇게 짧은 기간 내에 그러니까 2003년 정도에 개발을 해야겠다라고 얘기가 시작돼서 그래서 2010년까지 만들라고 얘기를 했는데 불과 7년 만에 헬기를 만들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업이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고요.

그리고 또 사업도 늦게 시작이 돼서 2006년에 사업이 시작됐고 73개월 만에, 그러니까 한 6년 정도 만에 헬기를 개발을 해서 실전배치를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개발에 시간이 짧게 걸렸고 특히 이런 과정에서 시험평가를 충분히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게 굉장히 사실 지적하고 싶은 부분인데 사실 이게 일선에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어요. 뭐냐하면 개발한 기체를 실험하는 시험평가라는 게 있고요. 그다음 개발시험평가가 있고 그다음에 개발이 끝난 기체를 갖고 실제 운용을 잘할 수 있나 운용시험평가 두 가지 시험평가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해서 같이 동시에 실시했어요. 그 기간도 4개월 정도밖에 실시를 안 했습니다.

당시 이걸 전투적합 판정을 내면서도 이거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해서 과연 시험을 제대로 했다고 얘기할 수 있냐고 얘기하고 그런데 조건을 단 것이 이후에 추후에 시험을 철저히 해서 그런 문제들을 전부 해결하겠다라는 그러한 조건 하에서 이 기체를 하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이 됐었던 것이죠.

그래서 여러 가지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겁니다. 사실 제작사, 그러니까 유럽과의 관계를 물어보셨는데 결국 그러다 보니까 헬기를 처음부터 만들 수 없고 기존에 쓰고 있는 유럽제든 미국제든 헬기를 가지고 와서 그걸 국내 상황에 맞게 만들어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유로콥터은 쿠거라는 헬기, 아까 추락한 슈퍼퓨마와 같은 헬기입니다.

이 설계를 가져와서 만들기 시작한 거고요. 물론 그걸 그대로 만들지 않고 우리의 기술력 같은 것들도 결합을 해서 새로운 기체로 만들어서 노력을 한 거고요. 사실 기체 자체는요. 제작사가 그럼 엄청나게 잘못을 했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주어진 일정에 따라서 굉장히 충실히 개발해서 나름 어떤 성과를 냈는데 문제는 이렇게 급하다고 해서 빨리 배치시켜놓고 난 다음에 정부도 마찬가지고 군도 마찬가지고 이것을 결국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이걸 전부 다 완벽하게 해결하고 실전배치하겠다라는 것이 조건이었는데 그러한 조건들을 혹시라도 불비한 게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 제가 불비했다, 잘못했다 지적하기보다는 그런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명백하게, 명백하게 찬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고요. 다만 앞서 해외에서 유사한 사례에 대해서 저희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어떤 배치나 설계나 이런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얘기해봤고요. 그런데 실제로 지금 마린온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수리온 같은 경우에 이전에도 사고가 여러 차례 나면서 문제 지적이 계속돼 오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수리온이 조금 전에 센터장님께서 말씀을 하셨다시피 사실 조급하게 개발을 하다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거고 수리온에서 다시 군, 예를 들어서 의무 쪽으로 또는 나중에는 기동헬기 쪽으로 나중에는 또 소방헬기 쪽으로. 그리고 지금 마린온처럼 해병대용으로 이렇게 하다 보면 기능과 성능이 조금씩 달라지잖아요.

기능과 성능이 달라지다 보면 거기에 따라서 장착되는 장비들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장비들이 달라지는 데도 불구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수리온 이게 개발되고 나서 제일 먼저 수리온을 기동헬기로 전력화시킨 것이 육군인데 예를 들면 앞에 유리창이 깨진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거기에 동체를 구성하는 쇠 부분 있죠. 거기에 금이 간다든지 그래서 몇 번에 걸쳐서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지적되어 왔죠.

많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보완은 되기는 했는데 지금 현재 하여간 수리온을 포함해서 전체 이런 형태의 헬기들이 60대 정도 배치돼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일단은 운용을 금지시켰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사고조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아마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수리온과 관련돼서 여러 사고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지금 그 문제들이 다 해결이 된 상황입니까? 안전성이 검증된 상황인가요?

[인터뷰]
사실은 지금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비난만 하기는 좀 그런 것이 지금 지적됐던 문제들, 예를 들어서 윈드쉴드에 문제가 됐다거나 금이 갔다거나 혹은 심지어 앞에 전선절단기 로터기가 부딪치는 사건들도 있었고 예를 들어서 결빙 문제 때문에 갑자기 엔진 출력이 높아지면서 추락하는 그런 사고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비리고 뭐고 완전 잘못한 거냐,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고요. 전반적으로 어떤 성능을 갖추기 위한 노력들 같은 것들은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자꾸전력화 시기, 그러니까 빨리 실전 배치해야 한다는 일선의 요구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을 철저하게 점검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러한 우려들이 있을 수가 있고요.

사실 그러한 일선의 우려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우리 군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이게 사업이 굉장히 급하게 오기도 했고 빨리 오기도 했으니까 그만큼 숨고르기를 잘하고 잘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걸 앞으로 완전 잘못된 기체니까 쓰지 말자 이런 얘기가 아니라 지금 혹시라도 우리 절차나 이런 것에서 빨리빨리, 그다음 됐다 치고 혹시 이런 문화가 이런 점검 과정에서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을 하고 차분차분 문제를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수리온 같은 경우에는 이전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 그러니까 지금은 안전하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 이게 참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일단 기존에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부 보완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청와대가 예를 들어서 세계 최고 성능의 헬기다, 이건 너무 오버한 발언이고 일단은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한 부분은 이해합니다.

이해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유사한 기종으로 개발을 한 다른 헬기가 추락을 했는데 그러면 혹시 이 문제가 기존의 기체에게 어떤 영향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살펴봤을 때는 일단 기존에 지적된 문제가 해결이 됐기 때문에 다 완전히 문제가 해결됐다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것이죠. 헬기는요.

특히 어떤 항공기보다 가장 민감하고 조그마한 설계 변경이라든가 장치 변경에도 굉장히 커다란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면밀하게 조심스럽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제가 카이를 두둔할 필요는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이해는 좀 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에서 제가 말씀드리는데요. 우리가 자동차를 그렇게 오랫동안 타고 또 새로운 자동차 나와서 완전히 검증이 다 됐는데도 사실상 2, 3년 있다가 리콜들을 하잖아요.

왜 리콜을 해요? 완벽하게 검증이 돼서 이상 없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상용화해서 판매를 하는데 그게 그만큼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하는 거죠, 기계라고 하는 것 자체가. 미국 같은 경우에도 F-15 같은 경우에 그건 뭐 생산해서 낸 지가 얼마나 오래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에서도 떨어지지만 미국에서도 가끔씩 떨어지거든요.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죠. 완벽하게 가는 그런 방향에 있는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 우리 센터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리온이라고 하는 이 기동용 헬기는 굉장히 세계적인 헬기인 건 맞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6월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우리 한국에 와서 실제로 한번 오라고 해서 자기가 한번 타보고 싶어 했잖아요. 그래서 필리핀에서도 이것을 수입해가려고 하는 것이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수입해 가려고 하는 건데요. 훨씬 더 그런 데 대한 책임감, 그런 걸 가지고 만들어내야죠. 그래야 우리의 아까운 생명들이 안 죽는 거예요.

[앵커]
실장님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서 수리온 그리고 마린온 이런 경우에는 국산 항공 전력을 확보한다 이런 차원에서도 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계속 보완해나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수리온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수리온이 기본형이거든요. 수리온을 중심으로 해서 마린온도 있고 메디온, 소위 말해서 지난번에 북한군 병사 판문점 탈출했을 때 후송했던 그 헬기가 메디온이라고 하는 건데요.

그다음 소방용 헬기도 있는 거거든요. 게다가 조금 더 발전시켜 나가면 아마 공격용 헬기도 만들 겁니다. 이것이 우리의 전력화에 결정적으로 필요한 거고요. 또 수출도 해야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조사 과정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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