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경수 "매크로 '킹크랩', 보도로 처음 알았다"

단독 김경수 "매크로 '킹크랩', 보도로 처음 알았다"

2018.07.16.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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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의혹 가운데 하나가 정치권의 개입 여부입니다.

여기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여 여부가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YTN과 만나 댓글 조작에 사용되는 매크로 프로그램인 이른바 '킹크랩'을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또, 이미 진실은 밝혔다고 말하며 특검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박종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드루킹 김동원 씨는 김경수 지사 앞에서 댓글 조작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프로토타입을 시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고개를 끄덕여서라도 허락해 달라고 하자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의 허락에 따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주장입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YTN의 시사 프로그램인 '시사 안드로메다'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나 드루킹 김 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 지사는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실제로 킹크랩, 매크로 이런 걸 이번에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그 부분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얼마든지 밝혀질 거다.]

김 지사는 또 진실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미 언론과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혔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특검을 통해서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오히려 특검을 해야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거리낄 게 없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게 특검을 통해서 해소하는 게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인사 청탁과 같은 목적을 갖고 접근한 것을 왜 미리 몰랐느냐는 물음에는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하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잘못 알아봤다고 타박하시면, 야단을 치시면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앞으로도 선거 기간 중에 그런 사람들을 가려보기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선거 기간 중에 제대로 미리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특검에 앞선 경찰 조사에서 실제 조사받은 내용과 다른 얘기가 언론에 흘러나갔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 특히 경찰 조사 때 보면 실제 제가 조사받는 내용과 전혀 다른 얘기가 언론에 흘러나가면서 공격당하거나 흠집 내기 이런 게 많았거든요.]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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