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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학계 해석이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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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16 20:17
시청자 여러분은 혹시 고교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구지가(龜旨歌)'라는 고대 가요 기억하십니까?

거북아 거북아 龜何龜何 (구하구하) 머리를 내어라 首其現也 (수기현야) 내놓지 않으면 若不現也 (약불현야) 구워서 먹으리라. 燔灼而喫也 (번작이끽야)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강림 신화가 실린 '삼국유사 제2권'에 나오는 노래로,

300명의 군중이 춤추며 이 노래를 부르자, 이윽고 하늘에서 6개의 황금알이 내려와 6명의 귀공자로 변해 6 가야의 왕이 됐다는 신화 속 노래입니다.

학자들은 이 노래를 임금을 맞이하는 민중 노래이자, 동시에 무언가를 바라는 주술성을 지닌 서사시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는 부분을 두고 학자들은,

잡귀를 쫓는 주문으로 보기도 하고,

거북을 신으로 봐서 "신이여, 신이여, 우리에게 군주를 주십시오" 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또 옛날 사람들의 강렬한 성적 욕망을 표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거북의 머리는 남성의 성기를, 나타낸 것이란 해석이죠.

이는 국어교과서 등에도 흔히 소개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인천의 한 여고에서 58살 A 교사가 구지가를 가르치면서 앞서 소개한 성적 욕망 분석 내용을 소개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학교는 A 교사의 2학기 수업 배제를 결정하고 시 교육청에 이를 보고하는 등 징계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A 교사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같은 내용을 가르쳤고, 일반적인 학계 해석을 말한 건데 성희롱 교사로 낙인찍혔다며 인권위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일부 누리꾼들도 거북을 '남근'으로 배웠던 기억이 또렷하다며 징계는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학교 측은 성희롱적 요소가 있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다는 입장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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