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아시아나 '갑질', 현직 승무원이 전한다

[뉴스큐] 아시아나 '갑질', 현직 승무원이 전한다

2018.07.16.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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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항공 20년차 승무원, 노영희 / 변호사

[앵커]
우리 사회 또 다른 논란의 현장을 보고 오겠습니다. 또 다른 을들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무슨 일인지 보고 오겠습니다. 지난 주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또 다른 갑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대한항공의 직원들과 연대해서 청와대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렇게 이들이 나선 이유는 뭘까요? 20년 차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과 전화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신분 노출 우려로 음성은 변조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나와 계신가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용기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아닙니다.

[앵커]
먼저 지난 주말 집회 모습을 저희가 잠깐 보내드렸는데 많은 참가자들이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한 시청자분들도 계실 텐데 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여를 해야 되는 거죠?

[인터뷰]
우선 집회 참석하신 분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얘기 드리겠습니다. 제가 집회에서 만난 분들은 다양한 분들이 계셨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이 1988년에 생겼습니다. 그리고 89년에 입사하셨던 거의 아시아나항공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30년 가까이 근무하신 분도 계셨고요.

입사한 지 한 3년 정도 된 신입 승무원도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신 건 그만큼 아시아나항공을 사랑하고 지금 아시아나항공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고 그거를 바꾸고 아시아나항공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면을 쓰게 된 건 인사상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면이나 마스크를 통해서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실제로 집회 장소에서 회사 측 인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고 저는 직접 못 봤지만 회사 측 직원을 목격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집회 참석한 것이 알려지게 되면 당장은 회사에서 어떤 조치를 안 하겠지만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진급이나 보직 등에 불이익을 분명히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 만큼 사측의 감시와 그리고 이후의 보복이 걱정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노조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불이익을 감수해야 된다고요?

[인터뷰]
그동안에도 조합에 가입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진급 누락, 비선호 노선에 집중 배치, 보직 해임 이런 것들을 계속 지속적으로 해 왔던 회사고요.

또 얼마 전에 시 의원으로 당선되신 아시아나항공 출신의 권수정 시의원도 지금 아시아나항공에서 24년 근무하셨는데 조합원이고 조합활동을 하셨다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직급이 대리라는.

그리고 과거 10년을 봤을 때 조합원 신분으로 과장이라는 직급을 단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것만 봐도 회사에서 그 회사의 뜻과 다른 사람들, 조합원들, 이런 사람들을 계속 관리하고 불이익을 주고 있고 그런 것을 감수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24년 차인데 대리다, 이 말씀이 좀 충격적으로 들리기도 하는데 사측에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나온 뒤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익명게시판을 개설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전에는 사전 검열이 있었다고요, 익명게시판인데요.

[인터뷰]
그동안 저희가 회사의 문제를 비판하거나 문제점이 많은 것을 고치고 경영진과 소통하는 데 좋은 제도를 회사가 막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밖으로 더 많이 나간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저희 회사에는 과거에 익명으로 직원들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나의 제언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내부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직원들이 경영진이나 회사의 문제점들을 얘기하고 회사를 약간 비판하고 이러니 그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자 회사에서 8~9년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나의 제언 운영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거기에 올라오는 글들을 사전에 이 사람들이 검열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이 회사를 비판하는 것이거나 이런 회사의 마음에 안 드는 내용들은 그쪽에 아예 글이 등재가 안 되는, 이런 시대와 역행하는 정책을 썼고 그 이후에 직원들과 회사의 경영진들 간에 원활한 소통이 점차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기내식 대란이 벌어지고 얼마 후에 회사는 공지를 통해서 나의 제언 검열제도를 폐지한다고 공지를 했는데 이런 것이 바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그런 속담과 딱맞는 정책을 아시아나항공에서 쓰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은 박삼구 회장 갑질 관련 논란에서도 볼 수 있는데 직접 겪으신 일 가운데 가장 황당하고 또 문제라고 생각하는 상황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이 있었을까요?

[인터뷰]
아마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보도된 내용들을 들으시면서 일반 시민분들이 이게 사실이야, 설마? 이렇게 반문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렸을 수도 있을 텐데요.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 다 100% 사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것보다 더 심한 것들도 있었고요. 장미꽃, 학 접는 거, 이런 건 기본이고요.

더 엽기적인 건 출산 및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승무원들이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는데요.

이 복직교육을 받던 승무원 중에 모유비누를 만들어서 박삼구 회장에게 선물했던 사람도 있고요.

추석 전에는 송편을 집에서 만들어와서 박삼구 회장에게 준 분도 있고 또 구정 전후에 한복을 준비해와서 박삼구 회장이 방문한 것에 대비해서 한복을 준비해와서 세배를 드리는 그런 일들이 아시아나항공에서 벌어졌습니다.

[앵커]
이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인터뷰]
제가 직접 목격한 건데 박삼구 회장님이 목요일 아침에 오시는데 회장님이 와 계시면 승무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의 파트장이라는 관리자가 나와서 회장님이 오신 것을 미리 알리면서 살이 찐 승무원이나 외모가 틀어진 이런 분들은 회사에 들어가지 말고 바로 퇴근하게 하거나 아니면 지하 식당을 통해서 회사로 들어가게 그렇게 유도하는 것을 제가 직접 목격했습니다.

[앵커]
박삼구 회장이 방문할 때 승무원들 외모까지 체크해서 못 나오게 하기도 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적을 하게 되면 그거에 대해서 중간관리자들이 되게 당황해하고 황당해하는. 그렇기 때문에 회장님의 마음에 안 들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은 아예 회장님 앞에 못 가게 하는.

중간관리자들이 그런 역할을 했었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도 참 문제인데 기본적인 근로환경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병가를 내는 것도 어렵다 이런 얘기도 들었는데요.

[인터뷰]
병가 관련 얘기를 하자면 제가 한 30분, 1시간도 얘기할 수가 있는데요.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저희가 비행 근무를 하다 보면 각종 근골격계 부상을 당하거나 또 비행기 내에서 뜨거운 음식을 취급하다 보니 손이나 팔 이런 데 화상을 많이 입습니다.

이 모든 것을 법에서는 산업재해, 산재를 신청하게끔 돼 있는데 저희 회사에서는 산재를 신청하게 되면 산재보험료가 올라가고 산재가 많아서 집중 관리 사업장이 될 수가 있어서 산재 대신 법에는 없는 공상이라는 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상을 사용하게 되면 회사의 의료팀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데 의료팀에서는 공상한 승무원을 근무에 빨리 복귀하도록 유도하고 있고요.

실제 예를 들어서 제 주변의 승무원이 겪은 건데 근무 중 뜨거운 음식 때문에 팔에 화상을 입었는데 그 승무원을 일주일 만에 공상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 승무원이 상처 치료를 제대로 못한 거예요.

그래서 이 상처가 덧나고 나중에는 결국 흉이 남은 그런 승무원도 있었습니다.

또 사람이라는 게 기계가 아니다 보니 살다 보면 아플 수도 있잖아요.

여러 가지 이유로 사상병가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사상병가를 사용하게 되면 건당, 그리고 하루당 벌점이라는 게 인사고가에 반영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사상병가를 오래 사용한 사람들은 아예 진급도 꿈꿀 수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또한 사상병가를 내게 되면 바로 그룹장이나 파트장 이런 중간관리자들이 내용을 알고는 면담을 요청합니다.

면담을 요청해서는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거죠. 병가를 길게 사용하지 말고 빨리 복귀해라. 이런 것도 있었고 그다음에 인턴 승무원 중 한 명은 병가를 내게 되면 자기가 정직이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새끼발가락에 실금이 가서 골절이 됐는데도 그 상황에서 병가를 안 내고 비행 근무를 하다가 발가락이 약간 기형적으로 된 이런 승무원도 제가 본 적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병가를 쓰기 힘든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사실 승무원은 승객들의 편의는 물론이고요.

안전까지 책임져야 되는 그런 직업입니다. 그런데 기내 면세품 판매가 중요한 실적이 된다 이런 얘기도 들었고요.

또 최근 기내식 논란 이후에 시행하는 기내 면세품 쿠폰 있지 않습니까? 쿠폰 지급 정책도 문제가 있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맞습니다. 승무원의 탑승 목적은 승객의 안전이 제일 우선인 것이죠. 그런데 지금 얘기해 주신 것처럼 면세품 판매가 되게 강조되고 있는데요.

비행마다 면세품 판매 목표액이 산정됩니다. 승객 예약 상황에 따라 목표액이 산정돼서 이걸 해당 승무원 관리자가 인사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공식적으로는 인사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하나, 그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승무원 관리자에게 면담을 하기도 하고 그리고 계속 메일도 오고.

당신은 이렇게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이런 메일도 오고. 이런 것들을 보면 결국 관리자들이 인사고가에 면세품 판매실적을 반영한다라고 볼 수 있고 또 비행기 내에서 중간관리자들은 자기 인사고과가 반영되니 면세품을 좀 더 많이 팔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그런 상황이고요.

바우처 얘기도 지금 하셨는데 최근 기내식 대란으로 승객들에게 처음에 바우처를 나눠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바우처가 기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승객들은 이 바우처를 기내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면세품을 많이 사셨고. 그로 인해서 면세품 판매가 최근에 엄청 많이 됐습니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대란으로 금전적 이익까지도 본 참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고요.

일부 비행편에서 승무원들이 면세품 판매가 워낙 많다 보니까 앞치마를 입고 내리는 그런 일도 있었는데요.

보통 정상적인 비행에서는 기내식 서비스를 할 때만 앞치마를 입고 착륙 한 20~30분 전에는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요.

그런데 이 유니폼을 갈아입을 시간조차 없어서 앞치마를 입고 착륙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앞치마를, 시간이 그 정도로 부족했다면 안전점검, 승객들의 안전점검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이런 의구심이 들고 예전에 2013년 사고를 보면, 저희가 2013년에 샌프란시스코 사고가 났는데 당시에 후방에 있던 중국인 승객 2명이 충격으로 비행기 밖으로 튕겨져나가 사망을 했었는데요.

그분들이 아마 당시 안전벨트를 안 매고 있어서 비행기 밖으로 튕겨져나갔다라고 분석이 됩니다.

그만큼 착륙 전에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및 이런 안전점검이 중요한데 이런 면세품 판매, 이런 거에 집중하다 보니 안전점검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고쳐져나가는지 같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아시아나항공의 20년 차 승무원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에 반론이 나오게 되면 저희가 또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영희 변호사와 함께 관련 내용 계속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님, 일단 인터뷰 내용을 같이 들으셨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이 있다, 회사의 조치와 관련해서. 지금 승무원분께서 하신 그런 노동환경이라든가 박삼구 회장과 관련된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총체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선 산재 처리를 하지 않고 공상 처리를 한다는 것은 사실은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사실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또 노조에 가입했다는 것만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라고 하는 것도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박삼구 회장 관련해서 용모가 단정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다른 곳으로 가게 하고 또 박삼구 회장에게 모유비누를 선물하도록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모유라고 하는 것은 아기에게 엄마가 먹이기 위한 그런 것인데 왜 이것을 이용해서 출산휴가를 다녀온 여직원이 모유비누를 만들어서 줘야 되는 것인지 사실 이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고요.

또 지금 저분이 정확히 지적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박삼구 회장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서 회사에서 했던 여러 가지 일련의 행동들 중에 사실은 상식적으로 봤을 때는 강요죄에 해당되는, 내지는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폭력과 관련된 부분들도 숨어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도 짚어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면세품 관련해서도 사실은 직원들이 면세품을 판매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처음에 비행기가 출발하면서 고도 1만 피트 올라갈 때까지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누구도 일어나서 움직이면 안 되는 것이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만 승무원들이 움직여야 되는 것이고요.

또 도착할 때도 1만피트에서 하강해서 문이 열릴 때까지도 마찬가지여야 되는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게 되면 면세품을 판매하느라 오히려 그 시간에 승무원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 또 음식도 제대로 주지 못해서 앞치마를 입고 내리는 그런 상황까지 벌어졌다라는 얘기는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승무원으로서는 사실 있을 수 없는 그런 종류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또 이외에도 여기서 얘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샤프도앤코라고 하는 게이트고메코리아라고 하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그런 특허와 관련해서 혹은 음식 공급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가 있을 것 같아서 지금 하나하나 짚어보게 되면 총체적으로 문제가 너무 심각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내식 대란 이후에 면세품 살 수 있는 쿠폰을 기내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거로 인해서 혹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건 아닌지 이것도 면밀하게 봐야겠습니다. 변호사님, 그렇다면 이런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 아시아나항공의 비상식적인 문화라든가 이런 부분은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은 그런 것들이 바로잡아지려면 법규, 현행법을 위반한 부분을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을 해서 불법을 야기한 사람들을 정확히 처벌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겠죠. 그런데 지금 당장 그런 것이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또 아까 익명게시판 얘기를 했지만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이 익명방에도 임직원들이 드나들었다라고 하는 얘기도 많이 들리고 있어서 그 직원들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문제이거든요. 게다가 사전 검열을 그동안에 해서 사람들이 말하지 못하도록 했다라는 게 허울상으로는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랬다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것이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지금 나온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표현을 하고 이 직원들이 어떤 식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신고를 하든지 고발하는 형태를 띠어서라도 이런 모든 것들을 처리하고 이번에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인터뷰를 했던 것처럼 아시아나항공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이 되고 또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또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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