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3배 급증...지난주 145명

폭염에 온열질환자 3배 급증...지난주 145명

2018.07.15.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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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펄펄 끓는 폭염에 지난주 백45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 전주에 비해 3배 급증한 건데, 50대 이상, 바깥 활동을 하는 직업군에서 환자가 많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무더위 때문에 병원까지 찾아간 사람들을 말하는 거죠?

[기자]
단순히 더워하는 게 아니라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의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숫자입니다.

지난주 온열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이 백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전주 52명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온열 질환자가 세 자릿수가 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특히 경북과 경남이 각각 26명, 울산이 14명으로 유난히 뜨거웠던 경상도 지역에서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온열 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8주 동안 더위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백66명입니다.

열 탈진이 가장 많았고, 열사병과 열 경련이 뒤를 이었습니다.

87명이 입원했고 그 가운데 16명은 중환자실에 갔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사망자도 두 명 있었습니다.

남성 환자가 80%를 넘었고, 특히 50세 이상 환자가 3백6명으로 84%를 차지했습니다.

바깥 작업장에서 일하다 증세를 일으킨 환자들이 백12명으로, 대부분이 농림어업 종사자였습니다.

온열 질환은 열 때문에 생기는 급성 질환으로, 대표적인 게 일사병과 열사병입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폭염 시 한낮 야외 활동을 삼가고, 활동이 불가피할 때는 챙 넓은 모자와 헐렁한 옷을 입어 질환을 예방하라고 조언합니다.

갈증이 없어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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