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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안희정 부인 법정출석...'김지은 행적' 증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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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13 11:58
앵커

수행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다섯 번째 재판이 오늘 열리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를 포함해 피고인 측이 요청한 증인들이 줄줄이 나설 예정이어서 법정 공방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먼저 현재 재판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오전 재판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오늘 5차 공판에서도 피고인 측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시부터 안 전 지사의 경선캠프에서 일했던 성 모 씨가 피고인 측 증인으로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오늘도 어김없이 출석했습니다.

앞선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말을 아꼈습니다.

입장하면서 취재진에게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짧게 말을 했는데요.

오전 재판의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선 피고인 측 증인들과 비슷한 맥락일 것 같습니다.

지난 4차 공판부터 피고인 측 증인신문이 시작됐죠.

안 전 지사에 유리한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는 참모들은 모두 안 전 지사와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조직이 민주적이었다거나 퇴근 이후부터 다음 날 출근까지는 자유시간이라며 수행비서 업무량이 많지 않았다 이런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를 격 없이 대했다며 올해 초 고깃집 회식 때 지사님이 뭘 알아요라고 말해 다들 깜짝 놀랐다는 일화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어제 그리고 오전에 참모진들이 참석을 했는데 오후 재판에는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서 주목되지 않습니까?

기자

민 씨는 오늘 오후 2시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사건이 처음 불거진 이후 가족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 씨는 오늘 아침 증인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취재진에 노출되지 않고 증인지원관과 별도 통로로 입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선 재판 과정에서 민 씨의 입장이 일부 전해졌습니다.

남편 안희정 전 지사를 원망하면서도 김지은 씨에게도 문제가 있었다라는 취지였는데요.

지난 9일 증인으로 출석한 경선캠프 자원봉사자 구 모 씨는 민 씨가 본인에게 전화를 걸어 김지은 씨가 이상했다, 평소의 행실과 연애사를 취합해서 전해달라 이렇게 부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11일 나왔던 전 비서실장 신 모 씨도 김지은 씨를 수행비서에서 빼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안 전 지사 부부가 지난해 8월 충남 리조트에 투숙했을 당시 김지은 씨가 새벽 4시에 침실로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부부를 쳐다봤다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변 증언을 통해서 전해진 것처럼 부인 민 씨의 오늘 재판에서 김지은 씨에 대한 평가와 특이행동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남편 안 전 지사의 인격과 행동, 현재 심경 등을 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해당사자의 증언인 만큼 해당 내용을 재판부가 혐의를 판단하는 데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또 다른 얘기일 것 같습니다.

앵커

김지은 씨의 평소 행실 부분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김지은 씨가 2차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죠?

기자

안희정 성폭행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어제 성명을 냈습니다.

안 전 지사 측 증인들의 법정 증언이 명백한 2차 가해라면서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방해하고 있다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심지어 재판은 희대의 3류 지라시의 생산지로 돌변했다라고 날 선 비판까지 덧붙였습니다.

앞선 공판에는 안 전 지사의 전 수행비서, 전 운전기사, 전 비서실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지은 씨가 일을 못하고 대인관계가 좋지 않았다, 이런 내용의 증언이 이어졌는데요.

대책위원회는 피해자에 대한 왜곡된 업무평가는 직장 내 성폭력 사안에서 전형적으로 일어나는 가해자 비호용 증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합의된 관계였음을 주장한다면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에 대한 평판과 인상 비평으로 우회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안희정 전 지사 측은 9일 재판에 나온 증인 구 모 씨를 서부지검에 모해위증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대책위는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것에 대한 본보기 응징이다, 결국 피해자 입을 막고 성폭력을 드러내고 해결하는 데 나서는 모두를 가로막는 악랄한 행위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재판이 지라시 생산지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조 기자는 지금 이런 재판 상황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사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이 위력입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애정에 의한 또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씨는 업무상 위력이 작용한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다, 이렇게 팽팽히 맞서고 있죠.

두 사람 사이에 실제 위력이 있었는지, 또 위력을 성폭력 당시 행사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안 전 지사와 김 씨의 평소 관계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 씨의 성격과 평판, 행동과 발언 등도 모두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성범죄의 특성상 워낙 민감한 내용이 많아서 재판부도 김 씨의 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데 애쓰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 증인신문을 오늘 마무리합니다.

16일 월요일에 심리분석 전문가를 불러서 감정을 들어보고요.

비공개합니다, 이것 역시. 그리고 이르면 23일 검찰이 구형량을 밝히는 결심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아마 16일에서 23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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