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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돌아와" 애타는 실종아동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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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13 05:32
앵커

최근 전남 강진 여고생 사건을 계기로 2000년과 2001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초등생 2명의 실종 사건도 다시 주목받으면서 18살 미만 실종아동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실종 아동이 6백 명이나 되고 이 가운데 73.5%는 실종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애타는 가족들을 한연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70살 박정임 씨는 지난 1979년, 6살 난 딸 보경이를 잃어버렸습니다.

[박정임 / 1979년 실종된 보경이 어머니 : 텔레비전 보고 있는데 그냥 과자를 먹으며 나갔는데 그 길로 안 와서 이제 찾으니까 못 찾는 거라.]

행여 보경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까….

이제는 이곳저곳이 아픈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박정임 / 1979년 실종된 보경이 어머니 : 포기가 안 되지요. 시간이 흘러도 안 되고" "찾아올 때까지 살아야지. 우리가 여기서 이사 안 가고 있어야지. 그래서 올 때까지 살고 있어야지.]

만 24개월이던 영광이는 어린이집 소풍을 갔다가 실종됐습니다.

온 힘을 다해 영광이를 찾은 지 벌써 15년.

[박혜숙 / 2003년 실종된 영광이 어머니 : 이미 10년씩 넘었으니까 단서도 없고 이렇게 해서 경찰분들도 굉장히 힘들어 하시고" "지금도 많이 도와 주시려고는 하시는데 그냥 단서가 없는 거예요.]

혹시 관심에서 밀려 영광이를 못 찾게 되는 건 아닌지 시간이 갈수록 엄마는 불안한 마음입니다.

[박혜숙 / 2003년 실종된 영광이 어머니 : 최근에 발생하는 아동이나 사건에 더 많이 인력이나 예산이나 뭐 투여가 되고 장기 실종은 점점 또 뒤로 미뤄지니까 계속 불안이 더 올라오는 거예요. 이러다가 진짜 못 찾으면 어떡하지.]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는 장기 실종 아동은 608명.

이 가운데 73.5%는 벌써 실종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나주봉 / 전미찾모 회장 : (실종 가족들은)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지 못하고 어떤 이는 극단적으로 삶을 포기하고…." "저희 실종 아동 가족의 실태를 보면 약 한 70~80%가 가정이 해체됐습니다.]

오늘 밤 국민신문고에서는 실종 아동 현황과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살펴보고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모색합니다.

[박정임 / 1979년 실종된 보경이 어머니 : 보경아 이 방송을 보면 말을 못 하겠네. 경찰서에 가서 DNA 검사만 해라. 그래서 엄마 찾도록 해. 만나자. 보고 싶어 우리 딸]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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